특목고를 목표로 하면서도 학교특성을 잘 몰라 아직까지 외고, 자사고, 국제고 중 어느 곳에 보낼지 우왕좌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며칠 전 필자와 상담한 학부모도 "아이가 이과 성향이라 외고에 보내기는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시키고 싶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아이성향에 따른 지원전략과 해당 학교별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보자.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까
특목고라고 하면 대개 외고, 과학고 및 예고를 일컫는다. 요즘은 여기에 자사고와 국제고도 함께 포함시켜 넓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외고 모집인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외고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오래 거주해 영어로 공부하는 게 더 편한 학생이라면 외고보다는 민사고나 국제고를 추천하고 싶다.
외고는 원어민이 들어오는 수업 외에는 모두 우리말로 수업하지만 민사고나 국제고는 100%는 아니더라도 상당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과학고를 목표로 하다가 내신이 5%를 넘어가는 바람에 포기하고 대신 외고에 보내기로 했다면, 우선 외고 관계자에게 이과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상담한 후 지원학교를 결정한다. 외고는 문과계열 학교라는 생각 때문에 이과 성향의 학생들은 지원을 망설이는데, 과학고를 준비하다가 외고에 들어간 학생들이 수학, 과학에서 계속 1등급을 유지하며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과 성향의 아이라면 상산고나 한일고(남학생만 선발), 혹은 해운대고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서울대 및 의대, 한의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산고, 한일고, 국제고 입시 마무리 대비법
상산고는 특별전형(126명), 일반전형(144명), 지역 내 학생선발(90명) 등에서 총 360명을 모집한다.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약 2~5%. 일반전형 지원학생 중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한 가지 이상 갖춘 학생이 7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내신성적만으로는 합격하기가 어렵다. 일반전형은 교과면접이 당락을 판가름한다. 국어는 한자공부가 필수며, 영어 인터뷰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한일고는 남학생만 160명을 선발한다. 작년 입시의 경우 합격가능한 내신성적은 3% 이내이나 가산점 확대에 따라 내신성적 외에 가산점(경시수상, 교과인증)까지 함께 준비하는 지원자가 늘어 별도의 가산점 없이 3%의 성적만으로는 합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작년의 경우 2개 이상의 가산점 항목을 준비한 학생들이 40% 정도였으며, 적어도 1개 이상을 준비한 학생들도 70%에 달했다. 내신 3% 이내를 유지하며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야 1차 서류면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심층면접은 학교에서 올려놓은 예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며 대비하도록 한다.
서울국제고는 특별전형에서 75명, 일반전형에서 7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으로 2배수를 선발하는데, 2단계 심층면접이 당락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따라서 집단토론에 대비해 우리말토론을 연습하고, 영어면접을 위해 영어로 토론하는 훈련도 해둔다.
청심국제고는 청심국제중 첫 졸업생들을 위해 올해 특별전형에서 80명, 일반전형에서 20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영어 에세이, 영어듣기, 영어 독해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들에 대한 준비가 청심국제중 학생들의 수준(토플 iBT 105 점 이상)만큼 돼야 합격이 가능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아발론교육 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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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까
특목고라고 하면 대개 외고, 과학고 및 예고를 일컫는다. 요즘은 여기에 자사고와 국제고도 함께 포함시켜 넓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외고 모집인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외고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오래 거주해 영어로 공부하는 게 더 편한 학생이라면 외고보다는 민사고나 국제고를 추천하고 싶다.
외고는 원어민이 들어오는 수업 외에는 모두 우리말로 수업하지만 민사고나 국제고는 100%는 아니더라도 상당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과학고를 목표로 하다가 내신이 5%를 넘어가는 바람에 포기하고 대신 외고에 보내기로 했다면, 우선 외고 관계자에게 이과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상담한 후 지원학교를 결정한다. 외고는 문과계열 학교라는 생각 때문에 이과 성향의 학생들은 지원을 망설이는데, 과학고를 준비하다가 외고에 들어간 학생들이 수학, 과학에서 계속 1등급을 유지하며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과 성향의 아이라면 상산고나 한일고(남학생만 선발), 혹은 해운대고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서울대 및 의대, 한의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산고, 한일고, 국제고 입시 마무리 대비법
상산고는 특별전형(126명), 일반전형(144명), 지역 내 학생선발(90명) 등에서 총 360명을 모집한다.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약 2~5%. 일반전형 지원학생 중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한 가지 이상 갖춘 학생이 7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내신성적만으로는 합격하기가 어렵다. 일반전형은 교과면접이 당락을 판가름한다. 국어는 한자공부가 필수며, 영어 인터뷰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한일고는 남학생만 160명을 선발한다. 작년 입시의 경우 합격가능한 내신성적은 3% 이내이나 가산점 확대에 따라 내신성적 외에 가산점(경시수상, 교과인증)까지 함께 준비하는 지원자가 늘어 별도의 가산점 없이 3%의 성적만으로는 합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작년의 경우 2개 이상의 가산점 항목을 준비한 학생들이 40% 정도였으며, 적어도 1개 이상을 준비한 학생들도 70%에 달했다. 내신 3% 이내를 유지하며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야 1차 서류면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심층면접은 학교에서 올려놓은 예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며 대비하도록 한다.
서울국제고는 특별전형에서 75명, 일반전형에서 7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으로 2배수를 선발하는데, 2단계 심층면접이 당락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따라서 집단토론에 대비해 우리말토론을 연습하고, 영어면접을 위해 영어로 토론하는 훈련도 해둔다.
청심국제고는 청심국제중 첫 졸업생들을 위해 올해 특별전형에서 80명, 일반전형에서 20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영어 에세이, 영어듣기, 영어 독해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들에 대한 준비가 청심국제중 학생들의 수준(토플 iBT 105 점 이상)만큼 돼야 합격이 가능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아발론교육 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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