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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국제공항을 출발해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지하철로 40여분. 런던행으로 갈아타려고 내렸지만 이미 막차는 떠나버린 뒤다. 자정을 넘어 간신히 택시를 잡아타고 새벽 1시가 돼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런던에서의 일과는 출발부터 바쁘게 시작됐다. 8월 30일, 아침 일찍 페딩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한 시간을 달려 옥스퍼드시에 닿았다. 시 곳곳은 박물관을 방불케했다. 옛 성이나 교회당처럼 생긴 건물 대부분이 대학 건물이었다. 300년이 넘은 건축물은 역사와 전통의 옥스퍼드(사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옥스퍼드라는 이름으로 자그마치 39개의 칼리지가 있으니 대학이 곧 옥스퍼드 시라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옥스퍼드 대학 본관이 얼마나 근사할까 하는 기대는 애초에 접어야 했다. 한국이나 미국 대학 캠퍼스와는 딴판이다. 대학 본관은 커녕 캠퍼스 울타리조차 찾아볼 수 없다. 도시 전체에 대학 건물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이튿날 아침, 킹스크로스 역에서 케임브리지행 열차를 탔다. 런던에서 80 km 떨어진 캠 강가에 자리하고 있는 이 대학은 옥스퍼드와 함께 영국의 지성을 대표한다. 뉴턴이 30년간 수학을 가르친 것으로도 유명한 이 대학은 존 밀턴·윌리엄 워즈워스
남봉철 <한국외대부속 외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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