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교육의 전당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대는 완벽한 시설과 준비과정을 거쳐 지방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8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아 내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한다.
1947년 개교와 함께 법학부를 설치한 후 61년의 역사를 가진 동아대는 지난 2000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법학 분야 자체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법조인을 배출하면서 명성을 지켜 오고 있다.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이 같은 뿌리 깊은 전통과 내실 있는 준비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맞춤형 국제적 법률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서는 유일하게 실제 법정으로 사용되던 법원건물(부산고등법원)을 리모델링해 상징적이고 살아 있는 법학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동아대는 6만5000여권의 법학 전문도서를 갖춘 법학전문도서관과 최첨단 전자 모의법정, 멀티미디어 강의실, 다양한 규모의 세미나실, 동시통역 시설을 갖춘 국제화상회의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과 교육 여건 등을 완비했다.
최첨단 시설과 전문교육 여건을 갖추기 위해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500억원 이상 투자를 한 동아대는 공법계, 민사법계, 형사법계, 기업법계, 국제상거래법계 등 5개 분야로 나눠 전공별로 심도 있는 교육을 통한 실력 있는 법조인 양성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이 위치한 부산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는 부산역과 가깝고 지하철 역세권이어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학생들의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 면에서 유리한 것도 보이지 않는 장점으로 꼽힌다.
보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입학시키기 위해 법학 외 분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비법학사 소지자), 동아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사람을 각각 입학정원의 3분의 1 이상 선발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 대학은 학사관련 업무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편안하고 간편하게 학사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갖춘 학사지원부를 두고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지도하고 생활 상담을 실시할 수 있는 학생지도센터를 설치했다.
동아대는 ‘국제상거래법 전문법률가 양성’을 특성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는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부산이 국제상거래 중심도시라는 지정학적 특성과 함께 국제상거래법 관련 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제상거래 전문변호사의 국가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대는 이 같은 특성화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내실 있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이미 조무제 석좌교수(전 대법관)를 비롯한 31명의 전임교원과 11명의 겸임교원을 확보하고 있다.
겸임교원은 전원 현직 법조 실무가로 풍부한 실무경력을 갖춘 법조 경력자와 국제상거래 전문변호사로 구성됐다. 나아가 미국 위스콘신대학 로스쿨, 복수 학위제 운영 등 국외 교육기관 35개 대학, 국내외 로펌 등 실무수습 협력기관 71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충분한 교육 여건을 완비했다.
동아대는 영어 13개, 독어 1개, 불어 1개, 일어 3개, 중국어 2개 강좌 등 총 20개 강좌를 개설해 외국어 강의를 실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화된 법학전문대학원을 운영,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부산=roh12340@fnnews.com노주섭기자
사진설명 : 동아대가 실제 법정(부산고등법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인수, 리모델링한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전경.
동아대 주요시설 현황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도서관과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우선 법학도서관은 6만5000여권의 장서와 300여종에 이르는 저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소장도서 가운데 외국법학도서 비율이 45%에 이른다. 1층에는 국내서 자료실 및 보존서고를 비롯해 저널 소장을 위한 별실을 확보하고 있다. 2층에는 동서양 외국서적을 소장하고 있으며 법학도서관 내에는 87석 규모의 컴퓨터 랩실을 비롯, 270석 규모의 열람석을 확보하고 있다. 1급 전문사서 2명과 1명의 학사조교 및 10여명의 근로학생이 배치돼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 옛 부산고등법원 당시의 민사 및 형사법정을 보존한 모의법정을 갖추고 있다. 모의대법정은 배심법정 및 194석 규모의 방청석과 전자모의법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민사 및 형사 가변식 시설과 같은 공간 내에 별실 형태의 배심원 합의실을 갖추고 있다.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국제 화상회의실은 40명 수용 규모의 동시통역 및 화상회의실 용도로 사용 가능한 시설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학생의 전문적인 상담과 진로, 적성지도를 하기 위한 전문 학생지도센터도 운영하며 독립된 공간을 확보, 장애인용 3실을 포함해 모두 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 내에는 과제도서실, 회의실, 체력단련실, 인터넷 카페, 세탁 및 다름질실, 탁구대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밖에 법학전문대학원 내에는 장애인 접근용 램프가 설치돼 있고 출입구에는 건물 전체 안내를 위한 점자 안내판과 장애인용 정보검색대가 설치된다. 외부로부터의 접근 등을 고려해 법학전문대학원 1층에 놀이시설을 포함한 수유시설을 완비하고 있고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향상을 위한 체력단련실도 운영한다.
/부산=roh12340@fnnews.com노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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