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공부방법 클리닉]목표위한 시간·감성관리

설경. 2008. 10. 21. 16:14

Q . 고등학교 2학년 문상준입니다. 열심히 고민한 끝에 사회복지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인생지도도 열심히 그렸는데 막상 목표별로 실천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해주세요.

A . 실제로 목표를 정한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끈기있게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체계적인 관리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향한 자기관리에는 시간, 감성, 쌓아야 할 경험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간 관리를 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우선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 학원에 가는 시간, 식사 시간 등 자신이 임의대로 움직일 수 없는 고정시간을 요일별로 체크합니다. 그리고 고정시간을 제외하고 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한 후, 우선순위별로 해야 할 일의 목표 시간량을 기록합니다. 이때 플래너와 같은 시간 관리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의 시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하고, 일의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 관리 역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기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복지사가 꿈인 상준학생의 경우, 장애학생을 돕는 등 장래 희망과 관련된 봉사활동 경험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전거 여행과 같이 해보고 싶었던 일이나 롤 모델을 만나는 것과 같은 인맥 쌓기 등 다양한 경험 목록을 시기별로 만드세요. 방학을 활용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총 몇 회의 방학이 있는지를 체크한 후, 꾸준히 일관성 있게 쌓아야 할 경험과 단기적으로 쌓아할 경험 등을 우선순위별로 분류해 배치해보세요.

감성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을 격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끈기 있게 계획을 하고 지켜가기 위해서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자신의 꿈이 연관되어 있다는 미래에 대한 확신도가 높아야 합니다.

중학교 3학년 이지선 학생은 공부에 집중할 수 없자 30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매일매일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꿈을 이뤄낸 30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지선양은 학생으로서 시간의 의미를 되찾았습니다. 자신이 정한 하루의 계획을 미래의 목표와 연관시켜야 주어진 상황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나아가 멘토를 만들도록 하세요. 자신의 꿈과 목표를 나누는 멘토가 있다면 상황에 맞는 격려와 조언으로 긍정적인 감성을 갖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점검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입니다. 작은 단위로 1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한 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그리고 학기별로 자신의 학업을 중간점검하고, 크게 연말이나 연초에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롭게 맞이할 해의 계획을 수정·보완해야 합니다.

<고봉익 | TMD교육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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