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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입 뜨는 학과

설경. 2008. 10. 21. 17:27

[동아일보]

‘미래+실속’ 자유전공학부-특성화 학과 ‘스타 예감’

《올해 대학입시 수험생들은 수능 점수제 변화, 수시모집 확대, 모집 전형 다양화 등 급격한 변화로 머리가 복잡할 것이다. 얼핏 봐서는 도대체 뭘 배우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전형과 학과도 있어 수험생의 눈을 어지럽힌다. 이름만 그럴듯하고 유명무실한 학과도 있고, 실속 있는 학과도 있다. 오늘은 2009학년도 대입에 새롭게 등장한 전형과 학과를 살펴보면서 혼란을 줄여보자. 수시모집에서 관심을 모았던 자유전공을 비롯해 각 대학의 차별화된 학과와 그 특징을 알아봤다.》

자유전공학부… 수시이어 정시에도 인기몰이 계속 될듯

특성화학과… 취업보장-4년간 무상학비 등 혜택 푸짐

▼2009학년도 입시의 히트상품: 자유전공학부▼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자유전공학부’가 단연 화젯거리였다. 각 대학이 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고, 법학전문대학원이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의미가 부각되면서 자유전공학부는 수험생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게다가 대학에서 차근차근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 아직 적성이나 직업관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했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유전공학부는 정시 모집에서도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과 점수대도 각 대학 내 상위 클래스에 속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해당 대학 상위권 학과 경쟁률, 점수대, 전형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미래를 향한 성공투자: 특성화 학과▼

국내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는 대학을 ‘안정적인 취업과 창업을 위한 과정’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교대 및 사범대는 해마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다는 철도대학이나 농협대학 등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일반 대학들도 저마다 특성화 학과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인하대 아태물류학부가 있다. 이 두 학과를 졸업하면 각각 삼성, 한진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곧바로 입사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살인적인 입학금과 등록금을 피할 수 있는 학과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원대 바이오나노학과, 건국대 특성화학부,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등은 입학성적과 관계없이 4년간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직접적인 취업 보장이나 엄청난 장학금 혜택은 없어도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높은 취업률로 인기를 누리는 학과도 있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부, 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국민대 건축학부, 한서대 항공운항과 등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이들 대학 및 학과는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선 엘림에듀 평가연구원·주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