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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설명회'에서 교사들이 전형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호영기자> |
◆내신 등급간 점수차
= 올해 입시에서는 교육부의 '내신 실질반영률 30%' 가이드라인으로 지난해보다 학생부 영향력이 분명히 커졌다. 지난해 주요대 내신 실질반영률은 5%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은 등급 간 점수차다. 표면적인 실질반영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상ㆍ하위 등급 간 점수차가 달라 실제 해당 등급 수험생이 느끼는 영향력은 천차만별이다.
일단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은 상위 등급(1~4등급) 점수차를 적게 하고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급격히 커지는 방식을 도입했다. 우수 수험생의 내신 영향력을 줄여 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돌려 말하면 등급이 내려갈수록 불어나는 등급 간 점수차는 당락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상위 등급 간 격차가 미미하다. 연세대는 1~5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차가 0.5점에 불과하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
= 대학들은 수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특정 영역에 가중치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먼저 수능 가중치를 따져보자.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에 일정 비율을 가중치로 주는 대학이 많다.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리 영역에 가중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자연계)는 수리에 50% 가중치를 둔다. 이에 따라 수리 1등급 150점, 2등급 144점에 비해 3등급은 136.5점으로 뚝 떨어진다. 서울대는 자연계는 물론 인문계에도 25% 가중치를 부여한다. 고려대는 수리 '나'형 1등급 200점, 2등급 194점을 부여하지만 3등급에는 183점만 준다. 다음으로 가산점은 자연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부여한다. 특히 수리 '가'형 가산점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최대 10%까지 주고 있으며 31개 대학에서 도입하고 있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15개에 달한다.
◆수능 등급간 점수차
= 등급 간 점수차가 학생부에만 있는 건 아니다. 많은 대학들이 수능 등급 간에도 점수차를 둬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가령 연세대가 수리 1등급과 2등급 간 차이는 4점, 2등급과 3등급 간 차이는 5점인 반면 고려대는 1~2등급과 2~3등급 간 점수차가 각각 6점과 11점으로 껑충 뛴다.
수능을 잘 봤다면 수능 우선선발을 노려볼 만하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이 정시모집 정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수능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했다. 연세대는 수능 성적을 합산해 경쟁력이 인정되면 최종 합격으로 간주해 논술고사를 보지 않는다. 다만, 우선선발 탈락 학생들만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로 구성되는 일반전형을 통해 논술시험을 치른다.
[황형규 기자 /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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