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구술면접 특강]연대 자연계열, 과학개념 정확한 이해를

설경. 2008. 11. 3. 17:43

연세대의 면접·구술고사의 출제 경향을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글로벌 리더 특별 전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글로벌 리더 특별 전형은 연세대에서 대학 학업에 필요한 종합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해 실시하는데, 인문·사회계열에서는 다면사고 능력을 평가하고, 자연계열에서 수학과 과학 관련 교과에 관해 평가한다.

인문·사회계열의 출제 방향은 사전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도록 교과과정 내의 기본 지식을 반영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다면사고형의 문제 출제를 위해 통계 자료나 기본적인 수학 논리, 과학 주제를 제시문과 문항으로 포함하기도 한다. 다양한 답을 유도해 수험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서이다.

자연계열의 출제 방향은 선행 지식 평가나 단순 문제풀이가 아니라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창의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로 출제한다.

연세대 글로벌 리더 특별 전형은 지난 10월18일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의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했다. 이때 인문·사회계열은 3개의 자료를 제시했는데, 첫번째 제시문은 ‘교양’이 갖는 의미를 넓은 의미로 전체적 교양, 목적적 교양, 삶 자체로서의 교양, 인생 과정으로서의 교양 등에 대한 지문이었다. 두번째 제시문은 좁은 의미의 교양, 부분적 교양, 수단적 교양, 삶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적 교양, 인생 과정에서의 필요한 요소로서 의미하는 교양적 삶을 사는 한 부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세번째 제시문에서는 경제적 소득 계층별로 접하는 매체 형태 및 콘텐츠 내용에 대한 설문조사와 그 결과를 도표로 제시함으로써 첫번째와 두번째 제시문과 연결해 답변하는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로 출제했다.

2009학년도 면접·구술고사의 출제 문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적으로 연세대 글로벌 리더 특별 전형은 다면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도표 또는 문학 작품과 비문학 지문을 연결해서 다차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와 이를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우리말로 물어보고 있다. 첫번째 제시문의 교양과 관련한 비문학 작품 및 두번째 제시문에 나온 문학 작품과의 관계, 세번째 제시문의 설문조사 도표와의 연결은 거의 논술고사에 가까운 면접·구술고사였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수학은 수학Ⅰ·Ⅱ 수준, 과학은 물리Ⅰ·화학Ⅰ·생물Ⅰ·지구과학Ⅰ 수준과 수험생이 선택한 특정 한 과목에 대한 과학Ⅱ 수준에서 출제했다. 따라서 대비는 수학 교과목에 대한 기본 학습을 토대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각 전공에서 필요한 전공 적성을 보여주기 위한 과학 지식을 적절한 과학적 용어를 동원해서 표현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연계열 면접·구술고사는 정답을 요구하는 문항이 아니기 때문에 풀이 과정과 그에 대한 자신의 개성적인 풀이법을 면접관 앞에서 자신감 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홍삼영강사 | 이투스 면접·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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