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의 수험 생활은 누가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것을 더욱 확실히 점검해 성취감을 쌓는 것이 자신감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특히 탐구 영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해도 비교적 큰 폭의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
효율적인 대비 전략
첫째, 취약 부분을 집중 보완하자. 과학탐구 영역은 해마다 반복 출제되는 내용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제 중 본인이 몰라서 틀렸던 문제와 실수해서 틀렸던 문제들을 구분해서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하자. 그리고 지난해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이 실제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마지막 문제의 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시험 난이도와 경향을 파악하면서 잘 모르는 개념은 교과서에서 확인하고 확실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실전 감각을 살려야 한다. 취약 부분과 기출 문제에 대한 준비와 함께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수능 일정에 맞춰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 안배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에 대한 시간 배분이 점수와 직결된다.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 자신감을 갖도록 하자. 어려운 문제는 오답부터 가려내면 오히려 쉽게 답을 찾아낼 수도 있다. 또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제를 정독해 세세한 조건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자.
셋째, 희망 대학의 반영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지금은 앞에 제시한 학습 방법을 실천하는 것과 동시에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희망 대학의 반영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다. 남은 시간을 모든 과목에 쏟기보다는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탐구 영역은 많은 수험생이 4과목을 공부하고 있지만, 4과목 전부에 집중하기보다는 희망 대학을 고려해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좋은 3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서울대와 일부 대학의 의학계열만이 4개 과목을 반영하고, 연세대·고려대·인하대 등 30여개 대학은 3개 과목을, 서울시립대·숭실대·한국외대 등 상당수 많은 대학은 2과목을 반영한다. 1과목을 버리라는 의미보다 전력을 다해서 공부할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을 구분하라는 말이다.
최종 체크 포인트
【물리Ⅰ】 두 물체의 충돌 전후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는 문제가 매년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다. 단순하게 물리량을 묻는 문제에서 그래프나 표를 이용해 운동 에너지, 충격량, 이동거리 등 물리량을 계산하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화학Ⅰ】 수용액의 반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앙금 생성 반응에서 이온수와 앙금의 양 변화, 산과 염기의 중화 반응 등을 파악하고 이성질체를 포함한 탄화수소의 분류, 방향족 화합물의 분류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에 대한 공부는 철저히 해두자.
【생물Ⅰ】 호흡 시 폐포와 흉강의 압력 변화 및 폐의 부피 변화를 다룬 문제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공부해 두어야 한다. 염색체수나 구조에 이상이 있는 돌연변이에 관한 문항이 출제될 확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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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환 이투스 과학탐구 강사 |
민석환 이투스 과학탐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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