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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진로 Q&A /변리사가 되고 싶어요_ 공학 전공 유리

설경. 2008. 11. 10. 15:19

[한겨레] 이랑의 진로 Q&A /

Q 얼마 전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직업 가운데 돈을 제일 잘 버는 직업 중 하나라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변리사가 될 수 있을까요?

A 지식재산권 전망 밝아…공학 전공 유리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어떤 직업이 돈을 많이 버는지 조사한 결과가 종종 발표되곤 합니다. 그중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직업이 바로 ‘변리사’입니다. “변리사? 변호사가 아니라 변리사?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이지?” 하고 궁금해하는 친구들도 많을 겁니다. 혹시 발명이나 특허에 관심이 있나요? 그렇다면 변리사라는 직업이 딱 어울릴 것 같네요.

변리사는 발명품이나 상표 등에 대한 권리 취득과 관련하여 법률적 또는 기술적인 상담과 지원을 해주는 일을 합니다. 또한 발명품에 대한 재산권을 판단하고 물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특허품의 재산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논쟁이 생기면 법정에서 이를 변호해 주는 일을 합니다.

발명되는 제품이나 특허를 받는 물건은 대개 공학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변리사는 공학 또는 자연계열 출신자들이 많습니다. “변리사가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까 나도 변리사가 되고 말 거야”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변리사가 되려면 어려운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자격증을 따고 난 다음에도 지식재산권에 대한 전문지식을 계속 공부해야 한답니다.

구체적으로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허청에서 시행하는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거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서 변리사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변리사 시험은 만 20살 이상이면 학력·성별·나이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시험과목에 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통신학과, 화학과, 물리학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첨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강조되고 있어 앞으로 변리사가 할일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일이 중요하고 어려운 만큼 보수도 많은 편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다면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미래의 직업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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