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전국 200여 개 대학의 복잡하고 다양한 전형이라는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수험생이 좋은 성적만을 얻었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수능 이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수험생 성적과 관계없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진학사는 성공적인 대학 입학에 대해 자세히 조언했다.
▲가채점 분석을 정확히 하라
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본인의 수능 가채점 성적을 분석하는 일이다. 진학사(www.jinhak.com)를 비롯한 대입정보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채점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원점수를 확인하고, 특히 수시2-1에 지원한 학생들은 수능 이후 각 입시기관에 게시되는 예상등급 구분점수를 이용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시 2-2나 정시모집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시지원의 경우 지원가능 대학을 탐색해야 한다. 물론 12월 10일 성적표를 받기 전엔 정확한 점수를 알 수 없어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찾기란 쉽지 않겠지만 예상 성적을 통해 지원 가능 범위를 넓게 잡아 각 군별로 3∼5개 정도의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2학기 기말고사에 올인하라
정시모집 학생부의 작성 기준일은 12월 5일이다. 따라서 성적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반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이후 누적된 피로 때문에 2학기 기말고사를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에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가 기록되어 대학이 예전보다 교과영역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고,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또한 예전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을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각 대학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서강대, 성신여대, 항공대 8.25%,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10%, 건국대 12.5% 이다. 따라서 1, 2학년 때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면 2학기 기말고사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기말고사를 잘 대비해두어야 한다. 특히 교대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봉사활동, 출결 등 비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봉사활동 시간이 부족하다면 남은 기간 동안 해 두는 것이 좋고, 수능이 끝난 후에도무단결석보단 성실한 출석으로 비교과 관리에 힘쓰는 것이 정시 합격을 위한 숨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수시 2-2를 적극 고려해 보자
가채점 분석을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정시 지원이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수능 이후에 원서를접수하는 수시 2-2 전형에 적극지원해 보자. 전형요소를 확인해 논술이나 면접고사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논술 실시 대학은 서강대(11.29∼30), 아주대(11.29), 인하대(11.30), 한국외국어대학 (11.23)등이다. 면접 실시 대학은 숙명여대(11.29), 인하대(12.7), 한국외국어대학(12.6) 등이며, 적성검사 실시대학은 한성대(12.7) 한 곳으로 대학별고사와 최저학력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그 외의 대학은 학생부 100%와 최저학력기준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가 수능 성적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 수시2-2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단,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2-2모집의 경우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아 합격점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원시 이 점을 유의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입시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해 보자
성공적인 합격을 위해 적극적인 입시정보 검색이 필요하다. 희망하는 대학을 군별로 선정한 후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요강을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와 방대한 분량이 부담스럽다면 진학사 등의 입시사이트에서 대학에 관한 정보를 탐색하는 것이 좋고, 수능 이후 열리는 각종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입시 정보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수시2-2전형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 정시에 합격 가능한 대학보다 상위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단,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별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핀 후 수시2-2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why@fnnews.com이재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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