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4년제 대학교들이 미국 수능시험인 SAT나 ACT성적을 요구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험성적이 학생의 대학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AT를 필수요강에서 제외한 학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280개 이상의 미국대학이 SAT나 ACT점수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SAT 점수가 필수가 아닌 대학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① 상위권 리버럴 아츠 대학 ② 주립대 분교 ③ 미대, 음대 등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소규모 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매사추세츠의 휘튼 칼리지, 스미스 칼리지, 메인주의 베이츠, 보두윈 칼리지, 버몬트의 미들버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칼리지는 학생을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내신, 특별활동, 개별적 성향, 에세이 등을 매우 중요시한다.
하지만 이런 상위권 대학들은 SAT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내신이나 특정분야에 매우 뛰어나거나 AP, IB 등 다른 요구사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대한 꼼꼼한 사전조사가 중요하다.
주립대 중 한국에 잘 알려진 대학으로 인디애나 블루밍턴, 미시간 주립대,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등이 있다. 대부분의 주립대 메인 캠퍼스는 입학경쟁이 치열하고 외국학생에게도 SAT나 ACT 점수를 요구한다.
하지만 대부분 주립대의 분교들은 규모가 작고 입학사정이 까다롭지 않다. 특히 외국학생들은 토플과 내신성적 위주로 평가한다. SAT 점수없이 분교로 입학해 본교로 편입하는 경우도 하나의 방법이다.
위스콘신 주립대 화이트워터, 콜로라도 주립대, 아리조나 주립대, 텍사스 A&M은 내신과 학교성적이 커트라인보다 낮은 경우에만 SAT/ACT 시험 성적을 요구한다. 아리조나 주립대의 국제학생 입시요강을 예를 들어보면 내신은 4.0 만점에 3.0 정도 (평균 B학점 이상), 토플점수는 iBT로 65점 이상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아트 아카데미, 컬리너리 아카데미 등 전문적인 분야를 전공하는 학교는 SAT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아트 인스티튜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뉴욕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학교는 시험성적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훨씬 더 중요시한다.
[최옥경 쿠도스 유학컨설팅 실장]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학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점 대학 진학률 95% … 중국 영재교육의 산실” (0) | 2008.11.19 |
---|---|
영국유학 ‘알쏭달쏭’…“A레벨? 그게 뭔데요?” (0) | 2008.11.19 |
[박영준의 유학상담] 버클리·UCLA… 저렴하고 인지도 높은 美 주립대 (0) | 2008.11.17 |
아이비리그 진학의 꿈 이루려면 (0) | 2008.11.11 |
알고 가자! 미국 유학 ③ (0) | 2008.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