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입니다. 저는 고려대 수시 2-2 모집에서 경영학부 1차에 합격해 논술고사를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선발에서 요구하는 수능시험 두 개 영역 2등급은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선발의 요건인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은 맞추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우선 선발 요건을 맞추지 못하고 두 개 영역만 2등급을 겨우 맞춘다면, 혹시 우선 선발에서 탈락한 지원자들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지요? 예를 들어 제가 영역별로 2, 3, 2, 3등급이이 나오고, 타 지원자들이 평균적으로 1, 2, 1, 1등급 정도가 나오면 같은 논술 실력이라도 당락이 갈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고려대 수시 2-2 모집은 지난해와 달리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정원의 15~17배수를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2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50%는 우선선발로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일반선발로 학생부 40%(교과 36% + 비교과 4%) + 논술고사 60%로 선발합니다. 따라서 학생처럼 1단계에 합격하면 우선선발 또는 일반선발로 2단계 전형을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은 알고 있는 것처럼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구분됩니다. 경영학부 우선선발의 기준은 언어·수리(‘나’형)·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이고, 일반선발의 기준은 언어·수리(‘나’형)·외국어·사회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입니다.
학생이 우려하는 우선선발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모집 정원의 50%인 67명을 초과하여 이들 중 탈락한 일부가 일반선발로 다시 사정을 받게 될 때, 혹시 이들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능시험의 등급은 전형요소로 단 1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만약 고려대 경영학부 1차 합격자 2278명(17배수 기준) 가운데 우선선발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200명이라고 할 경우, 이들 200명은 논술고사 성적만으로 사정을 받고 이 중 67명이 합격자가 됩니다(단, 논술고사 동점자 전원 합격). 그리고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133명은 나머지 1차 합격자 2078명과 함께 일반선발로 다시 사정을 받게 됩니다. 이때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의 기준인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가 되므로 3개 영역이 1등급이든, 2개 영역이 2등급이든 모두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동일하게 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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