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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 셰필드에 있는 '버크셔스쿨'(사립고등학교 보딩스쿨)의 마이크 메이어 교장(44)은 최근 인터뷰에서 보딩스쿨에 입학하려는 한국 학생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매년 졸업생 대부분이 미국 상위 50위권 내 대학에 진학하는 버크셔스쿨 학생선발 기준에는 면접, 중학교 성적, 영어ㆍ수학교사 추천서와 담임의 인성 추천서, 그리고 토플 등 영어성적표(외국인)가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 추천서. 학생들이 24시간 함께 생활해야 하는 보딩스쿨에서는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우선 고려한다는 것.
메이어 교장은 한국 학생에게 특히 추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학생 100명이 버크셔스쿨에 지원했으나 단 4명만 입학 허가를 받았다"며 "이는 평균 입학 경쟁률 7대1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말했다. 버크셔스쿨에 현재 재학 중인 남녀 학생 380명 가운데 한국 학생은 19명이다.
5년 동안 버크셔스쿨 교장을 역임한 그는 한국 학생들이 보딩스쿨에 입학한 후에는 수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들 성공, 특히 좋은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하는 요소는 영어 수학 성적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어 교장은 "보통 보딩스쿨에서는 국적이 다양한 학생과 교사가 수업은 물론 식사나 다른 활동도 같이하는 때가 많아 서로 교류함으로써 지식과 국제적인 문화를 함께 배운다"며 "이때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 내에서 '세계화'를 배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스쿨은 한 반에 학생 8~12명만 수용해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토론수업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메이어 교장은 "한국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난 학업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교수에게서 직접 강의를 듣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학생들 보고서가 유명 학술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고 그는 자랑스럽게 덧붙였다.
메이어 교장은 버크셔스쿨 설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해 졸업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사립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 중이다.
[윤원섭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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