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학업비용 … 아르바이트로 충당” 호주 유학의 장점은 미국·유럽 대학보다 저렴한 학업비용이다. 학비가 학사 과정 4만8000~7만6000호주달러(약 4300만~6900만원) 수준이다. 석사 2년은 최저 2500여만원이면 졸업이 가능하다. 유학생은 학생 비자로 주당 20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급여는 하루 8시간 근무해 주당 400~500호주달러를 벌 수 있다. 서호주 퍼스는 시내 교통이 무료여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홈스테이 비용은 주당 200호주달러 정도지만 자취를 하면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현지 농장에서 2년 동안 일해 모은 5000여만원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한국 유학생들도 있다.
호주 학위는 미국과 유럽에서 통용된다. 호주 정부가 승인하는 호주학력인증체계(AQF)에 따라 교육과정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미국·영국으로 유학 갈 때 이수 과정의 일부만 인정받는 불이익이 적다.
대학 인지도도 높다. 타임지 선정 2008세계대학평가 50위 안에만 호주국립·시드니·멜버른·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스·모내시 대학이 올랐다. 특히 해양·생물학 등 자연과학분야는 세계 톱 수준이다. 호주에서 학부를 마친 뒤 미국과 영국 명문 대학의 석·박사과정에 진학하는 유학생들이 있다.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호주 유학을 선택한 이종길(28)씨는 “저렴한 학비로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200여 개국 출신의 다민족·다문화 사회인 호주는 서양과 동양 문화가 공존해 국제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턴십 활발 … 학업·실무경력 동시에” 호주는 인턴십 교육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 대학이나 직업교육기관들이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해외 인턴십 교류 대상으로 꼽는 국가 중 하나다.
인턴십 연계 교육을 통해 학업과 실무 경력을 함께 쌓을 수 있는 길이 다양하다. 교육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직업자격과정은 주로 서비스 업종에 해당된다. 해당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획득한다.
직업·학업과정은 기술관련 교육을 배우며 인턴 때 유급으로 일할 수 있다. 경영학·행정학·관광경영학으로 구성된 실무석사과정은 인턴십이 정규 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학부성적(GPA)이 5.5 이상 돼야 지원할 수 있다. 중·고교를 중퇴했어도 직업자격과정을 마치고 준석사나 준준석사 교육을 통해 전문석사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한국과 해외인턴십 교류를 추진 중인 호주 제임스 쿡 대학 던디 김 국제교류 이사는 “호주 사회는 출신학교보다 직업·경험을 우대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기술과 경력이 회사에 플러스되는지가 입사 면접 시 중요한 판단기준”이라며 “해외 인턴십으로 근무 이력을 쌓아 취업난을 뚫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호주 영주권 비자 취득이 손쉬운 점도 매력이다. 호주에서 2년 이상 공부하면 졸업 시 18개월 워킹비자가 나와 영주권 신청 자격을 갖게 된다. 영주권 비자가 있으면 호주 직장에서 전일 근무가 가능하며 금융, 의료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중국·미국 등지로 무비자 입국도 가능하다. 자격 조건은 심사 결과 총점이 120점 이상 돼야 한다. 대학 전공이 인문계열은 50점이고, 이공계일수록 높다. 영어능력시험은 TOEFL 213점, IELTS 6.0점 이상 돼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점수가 높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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