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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수리 '나'형도 17점이나 뛰어
지난달 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리 영역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154점으로 2008학년도에 비해 무려 24점이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졌다는 것은 시험이 그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보는 수리 '나'형 표준점수도 17점 정도 뛰었다.
또 탐구 영역 일부 과목도 까다롭게 출제돼 사회탐구의 경우 과목간 표준점수 차이가 최고 14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와 탐구 영역 일부 과목 고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런 사실은 사설 입시업체인 비상에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각급 학교에 보낸 2009학년도 수능 채점 자료 일부를 9일 사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뛴 수리 '가'형의 경우 평균은 49.1점으로 작년(63.6점)에 비해 14.5점 떨어졌다. 수리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8점으로 작년 대비 17점 오른 반면 평균은 38.2점으로 작년 보다 9.7점 낮아졌다. 비상에듀측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에 비해 수리 '가'형은 14.5점, '나'형은 9.7점 정도 각각 어려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가채점 결과에서도 확인됐듯이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언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작년(143점)보다 3점 낮아졌고, 평균은 64.2점으로 작년 대비 3.2점 올랐다. 외국어 또한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으로 작년(135점)과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편차가 컸다. 사회탐구 경제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83점으로 작년 보다 무려 12점이나 높았고, 세계지리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6점이나 뛰었다. 반면 국사 69점, 법과사회 71점 등으로 과목간 편차가 최고 14점이나 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선택과목간에 전반적으로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화학Ⅱ와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6점, 4점 올랐다.
한편 비상에듀가 이날 입수한 수능 성적 관련 자료는 일선 고교 교사가 건네준 것으로 알려줘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있다.
평가원은 10일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함께 기재된 2009 수능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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