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국제중

이렇게 해야 청심·대원·영훈국제중 간다

설경. 2009. 1. 14. 23:22

[중앙일보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대원과 영훈국제중 첫 합격생이 발표되면서 국제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청심국제중과 대원·영훈국제중의 가장 큰 차이는 지원 자격이다. 청심국제중은 전국단위 모집이지만, 대원과 영훈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과 면접방식에서도 약간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어떤 학교가 유리한지를 유심히 살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영어인증시험 점수 제출여부 살펴야 서류전형에서 청심국제중은 영어인증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대원·영훈국제중에서는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방과후 학습, 추천서 등에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의 실력을 평가했다.

청심국제중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토셀 Intermediate 3등급 이상은 획득해야 한다. 영어인증시험 점수가 높다고 합격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수학과 논술 관련 수상경력도 중요하다. 학생과 학부모가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하냐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대한 신뢰도가 결정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대원·영훈국제중의 경우에는 서류전형 100점 만점에 교과학습발달상황 부분이 55점이다. 초등학교 5학년 1·2학기와 6학년 1학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성적을 산출한다. 초등 고학년 성적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추천서(20점) 12문항 중 영어능력에 해당하는 것이 3문항이나 된다. 교사가 '탁월함'(1%)으로 평가한 경우 구체적 사유와 근거를 정확히 제시해 주는 게 유리하다.

청심국제중은 영어면접에 신경써야 청심국제중이 영어면접을 진행하는 반면 대원·영훈국제중은 학생 개인별 인·적성만 을 심사한다. 특히 청심국제중 영어면접은 난이도가 높다. 학업성취도 수준과 상식, 시사·역사, 가치관 등을 포괄적으로 묻고 답하는 방식이다.

2009학년도 신입생 면접에서는 초등 사회교과서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학과면접에서는 언어논리, 추론,창의사고력 문제를 통해 영재성을 평가한다. 수학 관련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대원국제중은 인성면접과 학업적성 면접을 각각 5분씩 진행했다. 인성면접에서 장래희망, 리더십, 독서량과 봉사활동 등에 관련된 사항을 면접 전40분동안 작성하도록 했다. 평소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글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학업적성 면접은 독서량이 충분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영훈국제중은 5분간의 면접시간에 인성,학업적성, 영재성을 측정할 수 있는 세개의 질문이 주어졌다. 풍부한 지식과 사고력이 있어야 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평소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 어떤 학생들에게 유리할까 청심국제중은 영어, 수학, 과학 등의 분야에서 영재성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게 좋다. 입학 후 영어몰입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조기유학파에게 유리할 수 있다. 국내파라면 영어인증점수에서 성인 수준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기숙사생활을 하기 때문에 독립심이 있어야 한다. 선발과정에서 인성이나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유다.

대원국제중의 경우 초등 고학년 성적관리를 잘 한 학생, 독서량이 풍부한 학생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 2009학년도 입시 면접에서 면접 전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지식을 문장으로 표현하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좋은 학생들이 유리하다. 영훈국제중은 면접에서 영재성 관련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 단순한 지식을 넘어 세밀한 관찰력과 추론능력, 논리력, 창의적 사고력을 두루 겸비한 학생들에게 유리했다는 평이다.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난 학생들이라면 지원해 볼만 하다. 영어몰입교육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영어실력도 갖춰져 있어야 한다.

도움말= DYB 최선어학원 송오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