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고2 이과생으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심리학과는 문과 쪽에서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과생이 심리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또 어느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지 알려주십시오.
A 이과생이 인문계열에 속한 심리학과(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3학년에 올라가서 문과로 전환하여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수능시험 응시 영역과 관련이 깊습니다.
먼저 교차 지원의 경우를 설명하면 수능시험을 볼 때 이과생이 응시하는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학탐구 영역으로 본 다음 심리학과(전공)를 개설한 대학 중 이들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으로 지원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문과로 전환하는 방법은 말 그대로 3학년에 올라가서 계열을 이과에서 문과로 바꿔서 공부하고 수능시험도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언어·수리(‘나’형)·외국어·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면 됩니다.
현재 심리학과(전공)를 개설한 4년제 대학은 위에 열거한 7곳 말고도 27곳이 더 있습니다. 27곳의 대학은 이과생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대학의 모집단위명을 보면 경북대·대구대·부산대·우석대·전북대·중앙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는 심리학과라는 이름의 단일 학과로 모집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사회과학부·인문학부·사회과학계열·사회과학군·일반학부·상담심리학부 등으로 모집하면서 여러 전공 가운데 하나로 심리학 전공을 두고 있습니다. 학생이 학부나 계열로 모집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심리학 전공과 함께 어떤 전공들이 개설되어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전공을 선택하게 될 때, 원한다고 해서 모두 심리학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자가 많으면 대학 1학년 성적 등으로 전공이 결정되며, 이때 심리학 전공에 배정되지 못하면 다른 전공을 선택해야 합니다.
조만간 발표될 대학별 ‘2010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사항’을 통해 모집단위와 세부 전공, 그리고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과 학생부 반영 교과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교차 지원 여부와 합리적인 지원·대비 전략을 세우길 권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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