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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의 SAT 컨설팅] "SAT Ⅰ Math, 계산기 사용 줄여라"

설경. 2009. 5. 3. 23:44

미국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시험 중 하나가 SAT I Math이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쉬운 시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많은 학생이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실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서는 SAT I Math를 공부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SAT I Math를 공부할 때는 개념 및 정리의 습득과 문제풀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많은 학생이 정리와 공식 암기에 치중하거나 무작정 문제만 풀어서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점수가 오르지 않곤 한다. SAT I 시험에서 수학 정리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문제는 없다. 따라서 많은 정리를 습득했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처음에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정리와 함께 그와 관련된 SAT 문제를 풀면서 정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제풀이 능력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SAT에는 어려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 개념을 바탕으로 한 간단한 응용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틀렸다면 대부분은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다. 따라서, 문제풀이와 함께 확실한 개념 정리가 뒷받침돼야 탄탄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계산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SAT에서 계산기 사용이 허용되지만,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빠르고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들이 많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이 문제를 접했을 때 아무런 생각 없이 계산기부터 두드린다. 한 예로, SAT에서 m² = 17일 때, (m+1)(m-1)의 값을 구하는 문제가 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m+1)(m-1) = m²-1 이기 때문에 답은 16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계산기에 의존하는 학생은 우선 m의 값을 계산기를 이용해 구하고, 그 값을 (m+1)(m-1)에 대입해서 계산기를 이용해 답을 구한다. 첫 번째 풀이방법이 더 간결하고 출제 의도에 부합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습관처럼 계산기에 의존하면, 사고력이 약화되고, 결정적으로 문제 푸는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진다. 계산기를 써야 할 때는 쓰되 지나친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문제풀이와 계산 능력을 기르고, SAT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게 되는 지름길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유의점은,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푸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SAT는 문제가 어렵지 않은 대신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문제를 무조건 빨리 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1, 2문제가 30점 내지 40점을 좌우하는 SAT I Math에서는 빠르게 푸는 것에 앞서 정확하게 풀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 문제풀이 속도는 많은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빨라지므로, 정확하게 푸는 습관을 먼저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SAT I Math에서 다루는 수학 정리와 문제들은 난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따라서 위의 3가지 사항을 유념하면서 공부한다면, 실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김선 쿠도스 유학컨설팅 수석컨설턴트]

[도움말=문용석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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