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곳의 미국 대학에는 가고자 희망하는 학교 한 곳을 정해 미리 지원하는 수시 제도(Early Admission Policy)가 있다. 정시지원이 1월에 시작된다면, 수시지원은 11월경에 하게 되고 합격 여부는 12월 말쯤 알 수 있다. 11월 전에 내신성적과 SAT 및 토플 점수가 잘 나온다면 수시지원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전형에는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 또 '제한된 얼리 액션' 등 학교마다 수시 제도가 다르다. 따라서 학교 간의 차이점과 지원학교의 수시 제도를 꼭 살펴봐야 한다.
수시 제도는 크게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으로 나뉜다. '얼리 디시전'은 딱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고 '얼리 액션'은 여러 학교에 지원해 합격 여부가 판가름나면 비교를 해보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얼리 액션에도 'Single Choice Early Action'이나 'Restrictive Early Action'이 있다. 이 제도는 수시모집에서 한 학교를 지원해두고 정시에서 다른 학교와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스탠퍼드, 예일, 조지타운이 그 예다. 얼리 디시젼은 그 대학에 합격하면 꼭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입학률이 정시보다 높은 편이다.
미국 대학의 수시 지원기간은 대부분 11월 1일과 11월 15일 사이이다. 그리고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인 12월 중순에서 말경 합격 여부가 통보된다. 12학년 초에 모든 결정이 나는 이 얼리 제도는 철저하게 준비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어떤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불분명하다면 '얼리 액션'이나 정시로 지원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학교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비교하는 데도 '얼리 액션'과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
한국 학생들은 수시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학생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정시모집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11학년 성적이 좋고, 원하는 SAT 점수가 나온다면 정시보다 수시 지원을 하는 것이 합격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수시 지원은 학교 선정이 매우 중요하고 불합격됐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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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경 쿠도스 유학컨설팅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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