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학입시 요강 3월 초에 나온다

보통 3월 중순 이후에 발표된던 대학입시 요강이 올해는 3월 초로 당겨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전국 대학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09학년도 학생선발 계획"을 가급적 빠른 시기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대학들이 늦어도 2월 중순까지 각 학교별 입시요강을 대교협에 제출하면 평가와 심의등을 거쳐 3월 초쯤 입시요강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요강이 보통 3월 중순 이후에 발표되던 것과 비교하면 열흘에서 일주일 정도는 당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발표되는 입시요강은 내신과 수능,논술 등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가,나,다군 등 군별 모집요강, 또 수시와 정시별로 어떻게 모집할 지 등만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입시에서도 등급제가 유지될지, 폐지될지가 2월 초에나 결정되기 때문에 2월 중순에 제출하는 입시요강에서 이 부분을 포함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점수제로 바뀔지, 등급제가 유지될 지에 따라 사정방법이 달라지고, 특히 등급제가 폐지되면 올해는 신경을 많이 썼던 동점자 처리기준 등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방식도 적어지게 된다.

그러나 대학입시 요강이 예년보다 빨리 나올 경우 수험생들로서는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을 전망이다.

전체 입시요강이 발표되고 나면 3월에 실시되는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는 4월쯤 부터 자신의 성적을 기준으로 가고자 하는 대학을 정해 맞춤형 공부를 해 갈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CBS사회부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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