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배노필] 연세대 경영학과의 올해 정시입학정원은 161명이다. 이 중 절반은 처음 도입된 수능 등급제(점수 없이 1~9등급만 제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을 뽑을 예정이었다. 10일 치르는 정시모집의 논술고사도 면제했다. 그런데 ‘대박’이 터졌다. 모든 영역(8개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24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21명이 전국에서 지원한 것이다. 8개 과목은 언어·외국어·수리와 사회탐구 4과목, 제2외국어다. 8개 과목 1등급은 전체 수험생 55만여 명 중 0.04%에 불과하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당초 동점자가 있으면 70%까지 선발 인원을 늘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과목 만점자’가 121명이나 몰리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결국 121명(정원의 75%) 전원을 합격시킬 수밖에 없었다. 신동원 휘문고 교사는 “연세대는 수능 우선 선발자에게 논술시험을 면제해 준 반면 고려대는 논술을 봐야 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수험생이 연세대로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려대는 정원의 50%를 뽑는 수능 우선 선발 대상자 중 동점자를 가리기 위해 10일 치르는 논술 점수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이 일단 논술 부담이 없는 연세대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박모(19)군은 “서울대 경제학과도 지원해 11일 논술시험을 본다”며 “서울대 2단계 전형(논술과 구술·면접)에 집중하기 위해 고려대 지원을 피했다”고 말했다. 10일 고려대 논술시험을 치른 뒤 11일 서울대 논술도 봐야 해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연세대 합격자들이 실제 등록을 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갈렸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은 “연세대에 붙은 특목고 출신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해 서울대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A고교 김모 진학지도 교사는 “연세대 경영대 합격생의 상당수가 서울대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배노필 기자 < penbae@joongang.co.kr>
연세대 경영학과는 당초 동점자가 있으면 70%까지 선발 인원을 늘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과목 만점자’가 121명이나 몰리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결국 121명(정원의 75%) 전원을 합격시킬 수밖에 없었다. 신동원 휘문고 교사는 “연세대는 수능 우선 선발자에게 논술시험을 면제해 준 반면 고려대는 논술을 봐야 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수험생이 연세대로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려대는 정원의 50%를 뽑는 수능 우선 선발 대상자 중 동점자를 가리기 위해 10일 치르는 논술 점수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이 일단 논술 부담이 없는 연세대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박모(19)군은 “서울대 경제학과도 지원해 11일 논술시험을 본다”며 “서울대 2단계 전형(논술과 구술·면접)에 집중하기 위해 고려대 지원을 피했다”고 말했다. 10일 고려대 논술시험을 치른 뒤 11일 서울대 논술도 봐야 해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연세대 합격자들이 실제 등록을 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갈렸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은 “연세대에 붙은 특목고 출신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해 서울대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A고교 김모 진학지도 교사는 “연세대 경영대 합격생의 상당수가 서울대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배노필 기자 < p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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