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다양해진 수시… 전형도 제각각… 길을 찾아라

설경. 2008. 3. 18. 16:03
[동아일보]
《2009학년도 대학별 입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인원이 대체적으로 늘어나고,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중심,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으로 나눠졌다는 점이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 늘어나 내신이 좋은 학생들의 선택권이 전년도에 비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선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재능과 능력, 인성, 학업능력, 리더십 등을 다각적으로 심사하므로 면접과 서류에서 자신의 장점을 잘 부각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각 대학별 입시전형에 대해 살펴본다.》

2009 대입요강
■ 경희대
수시 2-1의 교과우수자Ⅰ, 모범학생, 자매지역 고교전형 등은 모두 논술과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며, 수시2-2의 교과우수자Ⅱ 전형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시 '가'군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정원의 30%를 우선선발하며, 일반선발은 '수능 70+학생부 30%'를 적용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20명을 선발하며,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서류 60+면접 40%'이다.

■ 서강대
학생부만으로 뽑는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을 정원의 5%에서 7%로 늘려 내신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의 선택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은 논술, 정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의 경우 논술 폐지로 인해 인문계열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높아질것으로 전망된다.

■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을 사회과학계열, 글로벌경제학, 정부학, 경영학, 글로벌경영학 등으로 나눠 뽑는다. 이 경우 특정 학과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정시모집 인문계열의 수능 반영비율이 '언어 20+수리 30+외국어 30+탐구 20%'로 언어 비중이 낮아지고 탐구영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탐구영역의 비중이 높아지면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숙명여대
수시모집 정원이 전체의 40%에서 60%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 S리더십자기추천자, 학생부와 논술만으로 뽑는 논술우수자, 학생부만으로 뽑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이 신설됐다.

정시모집에선 논술고사와 우선선발을 폐지하고 '가'군에서는 '수능 50+학생부 50%', '다'군에서는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 이화여대
전년도에 Ⅰ·Ⅱ로 나눠진 학업우수자 전형을 통합해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90+학업계획서 10%'이며, 수능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을 받아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 중 수능 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을 다르게 하므로 수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시모집에선 논술을 폐지하고 '수능 60+학생부 40%'를 적용하되 모집정원의 절반을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 중앙대
타 대학이 수시모집을 모집정원의 절반 이상으로 늘린 것과 달리 중앙대는 수시모집 정원을 전년도보다 10% 줄이고 모집전형도 단순화했다. 수시 2-1에서는 면접 중심의 선발인 학업우수자전형, 수시 2-2는 논술 중심의 논술우수자 전형을 실시하고, 다빈치인재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만으로 정원의 50%를 우선선발하고,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은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 한양대
수시모집을 정원의 55%로 늘리고 Global한양, 입학사정관선발, Brain한양, 한양글로벌금융인 등 다양한 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부 중심인 학업우수자 전형은 모집인원의 7%를 뽑되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수시 2-1은 면접 중심, 수시 2-2는 논술 중심으로 선발한다. 수능 중심인 정시모집에선 수능 반영비율이 60%로 높아졌고, 수능만으로 모집정원의 50%를 우선선발한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