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2009 대입] / 수준별 학습전략은?

설경. 2008. 3. 24. 13:35
[한겨레] 2009 대입 /

■최상위권 : 서울대와 연·고대 인문계 모집단위 및 전국 의예과 등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층. 수시와 정시 모집 모두 지원을 고려할 수 있는데, 서울대 수시모집의 지역균등선발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이 평균 1.3등급 이내이어야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성적대에서는 수능시험과 논술고사, 학생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능시험은 '3+1 체제'에 탐구 4과목으로 준비하고, 논술고사는 평소 꾸준히 대비한다. 학생부는 학교 공부에 충실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 1, 2주 동안 집중적으로 대비한다. 특히 서울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3학년 1, 2학기 학생부 관리에도 충실해야 한다.

■상위권 :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한국외대·한양대 등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층으로 지원 시기와 지원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수시와 정시 모집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대비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이 성적대는 수시와 정시의 학생 선발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수시모집은 논술고사, 정시모집은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의 경우에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2008학년도의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 논술고사를 실시했지만, 2009학년도에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제외하고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수시 논술 위주로 대비했다가 실패하면 정시 모집에서 이들 대학에 지원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논술고사와 수능시험 중 어느 것에 더 자신 있는지 파악하고 수시와 정시 지원을 고려하되, 수능시험은 '3+1 체제'에 탐구 3, 4과목으로 꾸준히 대비한다.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이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높인 우선선발을 실시한다는 점도 수능시험 대비에 비중을 둬야 하는 이유가 된다.

■중위권 : 건국대·국민대·동국대·숭실대·인하대·홍익대 등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층으로 수시와 정시 모두에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고사뿐만 아니라 구술·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여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 또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지원을 고려해 볼만한 대학도 많다. 정시모집에서도 특정 모집군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가·나·다'군 모두에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시와 정시 모두 선택의 폭이 넓어 이로울 수 있으나, 자칫 이것저것 모두 준비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희망 대학을 10개 이내로 선정하여 이들 대학의 수시와 정시 학생 선발방법을 비교하여 공통된 것에 비중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은 인문계의 경우 '3+1 체제'에 탐구 영역 2, 3과목, 자연계의 경우는 '2+1 체제'에 탐구 영역 2, 3과목으로 대비한다. 한편, 수시 모집의 전형일 1개월 전부터는 논술고사 등 해당 전형 요소를 집중적으로 대비하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

■하위권 : 지방 대학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층으로 수시와 정시 모두에 지원한다. 이 성적대의 대학은 수시 모집의 경우 학생부, 정시모집의 경우에는 수능시험과 학생부로 선발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고교 3학년 학생부 성적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하면 수능시험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혹시 논술고사를 함께 대비하겠다고 마음먹은 수험생이 있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시험 위주로만 대비하길 권한다. 수능시험은 '2+1 체제'에 탐구 영역 2과목 위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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