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2009학년도 대입 전망과 대책

설경. 2008. 3. 28. 08:56
2009학년도 대입 전망과 대책

2009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의 특징
■수시모집 규모 확대


2009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 정원의 56.7%로(21만4481명)로 대폭 늘어났다. 수시모집 정원이 전체 정원의 60% 정도로 확대한 대학들도 많아졌다. 수시모집을 통해서 선발하는 인원이 고려대 52%, 서강대 56%, 서울대 57%, 성균관대 55%, 숙명여대 63%, 연세대 60%, 이화여대 66%, 한양대 55% 등이다.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것은 우수한 수험생들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수시모집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선발하는 데 유리하다.

■수능 영향력 증대

올해부터 수능 성적에서 9등급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동시에 제공된다. 대학들은 2학기 수시모집의 최저 학력 기준을 수능 등급제로 활용하고 정시모집에서는 2007학년도처럼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활용할 계획이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능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아진다. 게다가 각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반영 비율도 높이고 논술은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났다.

학생부도 실질 반영 비율을 축소해 영향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표준점수 활용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와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서는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분위를 활용한 일종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은 2007학년도처럼 백분위를 활용한다.

■정시모집 논술고사 대폭 축소

정시모집에서 수능 점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대폭 줄어들었다.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자연계 모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인하대(다군)인데 서울대는 논술고사 문항수와 고사시간은 2008학년도와 동일하게 시행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인문계 모집 단위에서만 논술고사를 시행하는데 문제 유형은 지난해와 같을 전망이다.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다만 수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문제 유형도 지난해처럼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를 출제한다.

■입학사정관제 확대 도입

올해는 많은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를 확대 도입한다. 서울대는 기회균형 선발 특별전형, 외국인 학생 특별전형, 농어촌 특별전형,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등 네 가지 전형에 확대 실시한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을 신설하여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다. 고려대는 교육기회 균등 특별전형과 농어촌 특별전형, 성균관대도 역시 올해 신설되는 리더십 전형에서 적용할 예정인데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학년장 출신을 대상으로 한다. 한양대는 수시 2-1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 서울캠퍼스 12명, 안산캠퍼스 8명 총 20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 자체가 없고 학생 스스로 특정 분야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지원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 대비 전략
■맞춤식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09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식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그 외 영어를 포함한 어학 수준과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면 할수록 원하는 대학의 모집 단위에 합격할 가능성은 그 만큼 높아진다.

■2009학년도에는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성적이 9등급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같이 제공되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정시모집에서 시행한 수능 우선 선발 제도도 지난해 정도로 시행하고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 대학 중에서 많은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폐지했는데 연세대와 고려대는 인문계 모집 단위에서만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서울대는 인문·자연 모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정시에서는 논술고사 비중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반면에 수능의 영향력은 훨씬 높아졌다.

■평소 내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2학기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내신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정시에서도 내신은 실질 반영 비율이 낮지만 그래도 외형상으로는 40~50% 정도 반영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내신을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바로 도움이 된다. 수능 문제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출제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는 수능시험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수시모집의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

■대학별고사(논술고사와 심층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는 2학기 수시에서 주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에서는 2학기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지난해처럼 통합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들도 있다. 심층면접은 교과목 형태의 시험으로 출제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은 지난해에는 전체 정원의 50% 정도를 선발했는데 금년에는 많은 대학들이 60% 정도를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일부 대학만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수험생들은 평소에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2학기 수시모집 대비 논술고사 준비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하고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2학기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 결국 수험생들은 수시 정시 어느 하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특별 전형을 노려라

대학에 따라서 학생부나 수능 성적 외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하여 선발하는 전형도 많다. 학생부나 수능에 자신이 없지만 다른 유형의 전형에 자신이 있다면 여기에 대학 준비를 철저히 하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어학능력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연세대의 글로벌 리더 전형이나 고려대의 글로벌 인재 전형, 서강대의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 등이 있다. 서울대도 특기자 전형을 통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수험생을 선발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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