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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의 글로벌 진학 칼럼] 홍콩대학교(HKU) 세계 인재들 모이는 아시아

설경. 2008. 4. 24. 12:53
세계 인재들 모이는 아시아 교육 중심 홍콩

↑ 김철영 세한아카데미 원장

세계적인 로비스트가 꿈이라는 소현이(가명)는 초등학교 과정을 영국 런던 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다. 어릴 적 국제변호사가 되고 싶어 다양한 독서를 하던 중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로비스트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세계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 의 조지타운대 진학이 목표라는 소현이에게 필자는 아시안네트워크 필요성을 고려한 진로계획을 새롭게 제시했다. 아시아 무역과 금융·경제의 중심인 홍콩 에 위치한 홍콩대로 진학해 정치와 경제를 전공한 후, 국제정치학 분야 교육의 세계적 명문인 조지타운 로스쿨로 진학하는 것으로 진로계획을 수정했다.

싱가포르
와 함께 아시아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선 홍콩대는 최근 두 해 연속 영국 더 타임스의 세계 대학평가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실제 홍콩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아시아권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매년 치열하게 경쟁한다. 홍콩대가 아시아의 아이비리그로 인정 받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개설된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 홍콩에서 세계 중심 언어인 영어와 중국 어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다. 중국 본토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 경제 중심지는 홍콩이고 세계 인재들은 홍콩대로 진학하고 있다.

둘째, 국제적 시야가 확보된다. 홍콩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해외유수의 명문대학으로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국제적 시각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셋째, 4년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의 우수인재를 유치하려는 대학의 노력으로 대학원의 경우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 교환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1/3이 넘는다. 또 전체 교원의 절반인 1000여 명이 외국인 교수이다.

외국인의 입학 기본조건으로는 SATI, SATII 수학을 포함한 2개 이상 과목에서 60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영국학제 영향으로 치과 및 의과대를 제외하고는 3년제로 빡빡한 학사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정치·경제학부뿐만 아니라 건축학, 비교문학, 의학부 등은 세계적인 학문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글로벌 시대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능력이 바탕이 돼야만 글로벌네트워크를 갖춘 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키운 경험이야말로 글로벌인재 경쟁력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김철영 세한아카데미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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