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연세대·고려대·한양대 공대 정시 중점공부 과목

설경. 2008. 4. 29. 14:23
[한겨레]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제 목표는 연세대·고려대·한양대 공대입니다. 이들 대학에 정시로 가려면 어떤 과목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하나요? 이들 대학이 정시에서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고 하는데, 내신은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인지요? 만약 내신을 반영한다면 법과 사회나 일본어와 같은 과목은 포기해도 되는지요? 2학년이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A.

먼저 2009학년도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의 경우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모두 공학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만 반영합니다. 그런데 교과별 반영 과목수에서 연세대와 한양대는 상위 세 과목을 반영하고, 고려대는 교과별 이수 전과목을 반영합니다.(2008학년도 기준) 따라서 학생이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면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자 노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능시험 반영 영역은 세 대학 모두 언어·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며, 수리 영역은 '가'형이 필수입니다. 탐구 영역은 모두 세 과목을 반영하는데, 연세대는 과목Ⅰ+Ⅱ에다 자유 선택 두 과목 등 네 과목에 반드시 응시해서 이 중 최고점 세 과목을 반영하고, 한양대는 세 과목을 반영하는데 물리Ⅱ·화학Ⅱ·생물Ⅱ를 선택했을 때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고려대는 과목 지정이나 가산점 부여 등에 별다른 조건 없이 세 과목을 반영합니다. 수능시험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고려대가 언어 28.6% + 수리 28.6% + 외국어 28.6% + 과학탐구 14.3%, 연세대가 언어 20% + 수리 30% + 외국어 20% + 과학탐구 30%, 한양대가 언어 15% + 수리 30% + 외국어 30% + 과학탐구 25%로 대학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2학년이기 때문에 어느 영역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모든 영역을 골고루 공부하면서 취약한 영역이 있다면 집중하길 권합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면 학생부 등은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 성적으로 모집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고 해서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왜냐면 대학이 지원자들을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한줄 세우기 한 다음 상위 50%를 뽑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50%의 모집 정원은 수능시험과 학생부로 뽑습니다.

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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