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언·수·외' 어려운 수능수준…나이제한·일정수준 체력 필수
육·해·공군·간호 사관학교, 경찰대 등 주요 특수대학이 7월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들 학교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졸업 후 경찰 간부와 군 장교로서 장래가 어느 정도 보장될 뿐만 아니라 학비가 전액 무료이기 때문이다. 2009학년도 전형계획을 통해 효과적인 지원전략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특수대학 전형 특징=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학생 선발 방법은 일반 대학과 많은 차이가 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3차에 걸쳐 전형이 진행되고 12월 중순쯤에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학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무려 5개월이 걸린다.
또한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나이 제한뿐만 아니라 지원 자격도 까다로운 편이다. 1988년 3월1일(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87년 3월1일)부터 1992년 2월29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미혼 남녀로서 경찰공무원법 또는 군인사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일정 수준의 신체 및 체력 조건을 갖추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1차 학과시험 시기는 경찰대가 8월17일이고, 사관학교들은 8월3일로 같은 날짜에 동시에 시행한다. 따라서 사관학교들 간의 복수 지원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체력도 이들 학교 입학에 주요 기준이 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을 모두 실시한다. 학교별 신장·체격·체중·시력·청력·혈압 등 신체 조건, 체력검정 실시 종목과 평가 기준 등을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체력검정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평소 체력 단련을 학과시험과 수능시험처럼 꾸준히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육사·공사·해사 등의 일부 학교에서는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가 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접수시 수정이 쉽지 않으므로 원서 접수 절차나 유의 사항을 주의깊게 살펴보자.
그러나 이들 학교에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특수대학은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과 확연하게 다르다. 군사 훈련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장점만을 보고, '묻지마 지원'을 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사관학교= 각 사관학교는 1차 전형에서 수능 형태의 국·영·수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육사는 남자 3.5배수, 여자 4배수를, 공사는 남자 4배수, 여자 6배수, 해사와 간호사관학교는 남자 3.5배수, 여자 4.5배수를 뽑는다.
1차 전형의 학과시험은 대체적으로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다. 언어(국어)는 수능과 비슷하나, 수리(수학)는 대체적으로 수능보다 어렵다. 영어는 대부분 어휘 및 어법과 관련된 문제가 주를 이룬다.
2차 전형에서는 신체검사와 체력 검사, 면접, 논술로 선발한다(간호사관학교는 논술 미실시). 사관학교별로 요구하는 체력 및 신체 조건은 각각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차 전형의 성적은 최종 전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종 전형은 3사관학교가 동일하게 수능80%(800점)+내신10%(100점)+2차시험10% < 면접5%(50점)+체력3%(30점)+논술2%(20점) > 로 선발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능80%(800점)+학생부10%(100점)+2차시험 < 면접7%(70점)+체력3%(30점) > 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90분간 1500자 내외의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육사는 논리적인 사고력 및 표현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사관학교라 해서 꼭 군과 관련된 문제만 나오지는 않는다.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해 2문제가 출제돼 수험생이 유리한 문제를 선택한다. 특히, 육사는 논술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는 문제에 초점을 두어 출제된다는 점을 염두해두자.
공사의 논술고사는 50분간 800자 분량으로 표현력, 사고력, 논리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논제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 공통의 논제를 출제한다.
해사의 논술은 1500자 이상이며 20점이 반영된다. 시사적 상황과 군대를 연결하는 복합적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능력, 정확한 표현능력과 해석능력, 사회적 관심과 군에 대한 일반적 상식을 높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면접은 60점이 반영되며 지원동기 및 가치관, 소양, 국가관 및 역사관, 심리적성, 인성검사를 평가 내용으로 실시하고 일반상식과 영어면접도 실시하며, 자기소개서도 제출해야 한다.
경찰대= 2009학년도에 법학과 60명, 행정학과 60명 등 120명을 모집하며 여학생은 10% 범위 내에서 선발한다. 국·영·수(각 100점 만점) 시험으로 모집 인원수의 3배를 뽑는 1차 전형을 실시한다. 단, 학과시험 중 외국어 영역에서는 말하기, 듣기평가가 제외된다. 2차 전형은 신체검사·체력검정·적성검사·면접 등으로 합격 여부만을 판단한다. 특히 신체검사 중 시력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나안시력 0.4 미만자 및 안과적 이상자를 별도 정밀검사한다. 최종 사정은 제1차 시험 성적(20%)+체력검사 성적(5%)+학교생활기록부(15%)+대학수학능력시험(60%)을 합산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한다. 비율상으로 수능이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차 학과 시험도 재반영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경찰대는 논술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며 면접시험도 합격·불합격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1차 학과시험 영역별 대비법=언어 영역은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수능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듣기 시험 대신 처음에 나오는 10문제 정도의 쓰기와 어법 문제에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국어 문법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숙지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문학은 낯선 작품보다 유명한 작가의 익숙한 작품들이 나온다. 비문학은 수능시험에 비해 지문이 다소 길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신경을 쓰자.
수리 영역은 '어려운 수능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개념을 응용한 패턴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급하더라도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응용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수학10-가·나'도 6차 수능시험에서 출제된 기출 문제들을 토대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외국어 영역은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유형이 큰 차이를 보인다. 경찰대는 토플이나 텝스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지만, 사관학교는 어려운 수능시험 수준의 문제를 출제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어법과 어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경찰대는 어법과 어휘 유형이 25%에 달한다. 어휘는 사관학교의 경우 수능시험 단어를 반복 연습하고, 경찰대의 경우에는 텝스나 토플 어휘집을 병행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독해는 추론적 독해 못지 않게 정밀하고 세밀한 독해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 도움말 :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 >
<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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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간호 사관학교, 경찰대 등 주요 특수대학이 7월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들 학교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졸업 후 경찰 간부와 군 장교로서 장래가 어느 정도 보장될 뿐만 아니라 학비가 전액 무료이기 때문이다. 2009학년도 전형계획을 통해 효과적인 지원전략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 신입생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성실한 대학생활을 다짐하는 선서식을 하고 있다. 특수대학은 규율이 엄격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꼭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또한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나이 제한뿐만 아니라 지원 자격도 까다로운 편이다. 1988년 3월1일(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87년 3월1일)부터 1992년 2월29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미혼 남녀로서 경찰공무원법 또는 군인사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일정 수준의 신체 및 체력 조건을 갖추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1차 학과시험 시기는 경찰대가 8월17일이고, 사관학교들은 8월3일로 같은 날짜에 동시에 시행한다. 따라서 사관학교들 간의 복수 지원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체력도 이들 학교 입학에 주요 기준이 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을 모두 실시한다. 학교별 신장·체격·체중·시력·청력·혈압 등 신체 조건, 체력검정 실시 종목과 평가 기준 등을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체력검정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평소 체력 단련을 학과시험과 수능시험처럼 꾸준히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육사·공사·해사 등의 일부 학교에서는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가 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접수시 수정이 쉽지 않으므로 원서 접수 절차나 유의 사항을 주의깊게 살펴보자.
그러나 이들 학교에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특수대학은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과 확연하게 다르다. 군사 훈련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장점만을 보고, '묻지마 지원'을 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사관학교= 각 사관학교는 1차 전형에서 수능 형태의 국·영·수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육사는 남자 3.5배수, 여자 4배수를, 공사는 남자 4배수, 여자 6배수, 해사와 간호사관학교는 남자 3.5배수, 여자 4.5배수를 뽑는다.
1차 전형의 학과시험은 대체적으로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다. 언어(국어)는 수능과 비슷하나, 수리(수학)는 대체적으로 수능보다 어렵다. 영어는 대부분 어휘 및 어법과 관련된 문제가 주를 이룬다.
2차 전형에서는 신체검사와 체력 검사, 면접, 논술로 선발한다(간호사관학교는 논술 미실시). 사관학교별로 요구하는 체력 및 신체 조건은 각각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차 전형의 성적은 최종 전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종 전형은 3사관학교가 동일하게 수능80%(800점)+내신10%(100점)+2차시험10% < 면접5%(50점)+체력3%(30점)+논술2%(20점) > 로 선발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능80%(800점)+학생부10%(100점)+2차시험 < 면접7%(70점)+체력3%(30점) > 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90분간 1500자 내외의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육사는 논리적인 사고력 및 표현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사관학교라 해서 꼭 군과 관련된 문제만 나오지는 않는다.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해 2문제가 출제돼 수험생이 유리한 문제를 선택한다. 특히, 육사는 논술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는 문제에 초점을 두어 출제된다는 점을 염두해두자.
공사의 논술고사는 50분간 800자 분량으로 표현력, 사고력, 논리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논제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 공통의 논제를 출제한다.
해사의 논술은 1500자 이상이며 20점이 반영된다. 시사적 상황과 군대를 연결하는 복합적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능력, 정확한 표현능력과 해석능력, 사회적 관심과 군에 대한 일반적 상식을 높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면접은 60점이 반영되며 지원동기 및 가치관, 소양, 국가관 및 역사관, 심리적성, 인성검사를 평가 내용으로 실시하고 일반상식과 영어면접도 실시하며, 자기소개서도 제출해야 한다.
경찰대= 2009학년도에 법학과 60명, 행정학과 60명 등 120명을 모집하며 여학생은 10% 범위 내에서 선발한다. 국·영·수(각 100점 만점) 시험으로 모집 인원수의 3배를 뽑는 1차 전형을 실시한다. 단, 학과시험 중 외국어 영역에서는 말하기, 듣기평가가 제외된다. 2차 전형은 신체검사·체력검정·적성검사·면접 등으로 합격 여부만을 판단한다. 특히 신체검사 중 시력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나안시력 0.4 미만자 및 안과적 이상자를 별도 정밀검사한다. 최종 사정은 제1차 시험 성적(20%)+체력검사 성적(5%)+학교생활기록부(15%)+대학수학능력시험(60%)을 합산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한다. 비율상으로 수능이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차 학과 시험도 재반영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경찰대는 논술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며 면접시험도 합격·불합격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1차 학과시험 영역별 대비법=언어 영역은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수능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듣기 시험 대신 처음에 나오는 10문제 정도의 쓰기와 어법 문제에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국어 문법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숙지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문학은 낯선 작품보다 유명한 작가의 익숙한 작품들이 나온다. 비문학은 수능시험에 비해 지문이 다소 길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신경을 쓰자.
수리 영역은 '어려운 수능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개념을 응용한 패턴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급하더라도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응용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수학10-가·나'도 6차 수능시험에서 출제된 기출 문제들을 토대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외국어 영역은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유형이 큰 차이를 보인다. 경찰대는 토플이나 텝스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지만, 사관학교는 어려운 수능시험 수준의 문제를 출제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어법과 어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경찰대는 어법과 어휘 유형이 25%에 달한다. 어휘는 사관학교의 경우 수능시험 단어를 반복 연습하고, 경찰대의 경우에는 텝스나 토플 어휘집을 병행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독해는 추론적 독해 못지 않게 정밀하고 세밀한 독해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 도움말 :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 >
<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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