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졸업생도 응시… 자신의 위치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2009학년도 1차 수능'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졸업생들까지 모두 응시해 결과의 신뢰도가 높고,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올들어 정원이 대폭 늘어난 수시전형의 지원전략을 세우는 근간이 된다.
■6월 수능 모의평가의 의미
(1) 출제의 방향성 파악
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출제과정을 거친다.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을 가늠하고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만들어 11월 수능시험 문제를 출제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양질의 문항들이 출제돼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학습내용이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미리 경험하고, 중요 기출문제 유형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문제 출제의 방향성, 특징적인 변화의 흐름 등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 출제의 난이도 점검
평가원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11월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를 설정하기 위해서다. 전국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기 때문에 재학생과 재수생 간 학력편차를 비롯, 선택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 문제 유형별 성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평가원에서는 올해 실시될 2009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해 수능의 안정성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방침이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 영역별 결과와 실제 수능시험 결과를 비교해보면, 6월 모의평가는 비교적 어렵게, 9월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해 11월 수능시험에서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는 다소 난이도가 높은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다는 점에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3) 수험 준비전략 중간 점검
본격적인 수험생활이 시작된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학습방법이 효과적이었는지, 현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1학기를 마무리하고 2학기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 수시모집 지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험생 중에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더 떨어진다'고 하소연하는 이가 있다. 대개 이런 수험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가지고 공부하기 보다는 '그냥 되는 대로 열심히' 인 경우가 많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그 동안 학습했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남은 5개월 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조금 더 치밀하게 계획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6월 수능 모의평가 활용법
6월 모의평가 결과와 그동안 치른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결과를 종합하면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비롯해 지원대학 범위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결정적인 자료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수험전략을 짜는 데 아주 중요한 기준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1) 자신의 위치 파악
백분위 성적은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다. 자신과 다른 수험생들의 영역별 우열을 판단하기에 아주 유용한 자료다. 이를 바탕으로 각 영역별 학습전략을 다시 점검하거나 수정, 보완할 수 있다.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 언어영역 백분위 점수가 91점이었다고 가정하자. 이는 100명을 기준으로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수험생의 비율이 91% 정도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영역 백분위 점수가 96점이 나왔다면, 이전 보다 5% 가량의 수험생들을 따돌렸다는 뜻이다. 즉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수험생이 96%로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A라는 수험생이 과 같은 성적을 얻었다면, 이 수험생은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실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이 수험생의 성적은 탐구영역〉수리영역〉언어영역 순으로 향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학습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지원 대학 및 지원시기 결정
대학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험생들을 선발한다. 수험생들도 각자 수능, 학생부, 대학별고사 등 다양한 자기 변수들을 가지고 있다. 대학의 다양한 전형방법과 수험생의 다양한 자기변수를 얼마나 적절하게 부합시키느냐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좌우된다. 따라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전형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어떤 전형이 보다 유리한지를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앞서 파악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고려해 '조금 상향' '적정' '하향' 정도로 2~5개의 대학들을 추려보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시와 정시모집 중 어느 시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놓고 볼 때,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에서는 '조금 상향'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능 준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수시모집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로 선별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반대로 학생부 성적에 비해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학생부 또는 논술의 비중이 큰 수시모집 준비에 조금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3) 문항 분석 및 출제경향 파악
많은 수험생들이 이전 시험에서 틀린 부분을 제대로 보완하지 않은 채 다음 시험에 임한다. 유사한 문제가 다시 나오면 또 틀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 문항 만큼은 한번 시험을 치렀다고 끝내지 말고 충분히 익숙해질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풀어보기를 권한다.
'이미 풀어본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풀어본 문제만큼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또 있을까? 제대로 활용만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실력향상에 도움되는 문제들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문제유형을 미리 경험하고, 반복 출제되거나 자주 틀리는 유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출제된 문항들의 성격과 난이도, 자신의 대처능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와 같은 형식의 영역별 문항분석표를 만들어 보라.
'문제유형'은 곧 문제의 성격을 가리킨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일 수도 있고,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시험이 끝나면 여러 경로를 통해 문항에 대한 해설을 접할 수 있는데, 이를 참고해 나름대로 문제의 유형과 특징 등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난이도'는 본인의 입장에서 문항의 수준이 어떠했는지를 상·중·하의 3가지 정도로 나누어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비고' 부분에는 정말 몰라서 풀지 못한 것인지, 알면서 실수로 틀렸는지, 아니면 단지 운 좋게 맞춘 문제인지 꼼꼼히 기록해두라.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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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2009학년도 1차 수능'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졸업생들까지 모두 응시해 결과의 신뢰도가 높고,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올들어 정원이 대폭 늘어난 수시전형의 지원전략을 세우는 근간이 된다.
■6월 수능 모의평가의 의미
(1) 출제의 방향성 파악
6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양질의 문항들이 출제돼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학습내용이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미리 경험하고, 중요 기출문제 유형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문제 출제의 방향성, 특징적인 변화의 흐름 등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 출제의 난이도 점검
평가원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11월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를 설정하기 위해서다. 전국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기 때문에 재학생과 재수생 간 학력편차를 비롯, 선택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 문제 유형별 성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평가원에서는 올해 실시될 2009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해 수능의 안정성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방침이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 영역별 결과와 실제 수능시험 결과를 비교해보면, 6월 모의평가는 비교적 어렵게, 9월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해 11월 수능시험에서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는 다소 난이도가 높은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다는 점에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3) 수험 준비전략 중간 점검
본격적인 수험생활이 시작된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학습방법이 효과적이었는지, 현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1학기를 마무리하고 2학기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 수시모집 지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험생 중에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더 떨어진다'고 하소연하는 이가 있다. 대개 이런 수험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가지고 공부하기 보다는 '그냥 되는 대로 열심히' 인 경우가 많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그 동안 학습했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남은 5개월 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조금 더 치밀하게 계획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6월 수능 모의평가 활용법
6월 모의평가 결과와 그동안 치른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결과를 종합하면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비롯해 지원대학 범위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결정적인 자료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수험전략을 짜는 데 아주 중요한 기준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1) 자신의 위치 파악
백분위 성적은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다. 자신과 다른 수험생들의 영역별 우열을 판단하기에 아주 유용한 자료다. 이를 바탕으로 각 영역별 학습전략을 다시 점검하거나 수정, 보완할 수 있다.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 언어영역 백분위 점수가 91점이었다고 가정하자. 이는 100명을 기준으로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수험생의 비율이 91% 정도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영역 백분위 점수가 96점이 나왔다면, 이전 보다 5% 가량의 수험생들을 따돌렸다는 뜻이다. 즉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수험생이 96%로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A라는 수험생이 과 같은 성적을 얻었다면, 이 수험생은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실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이 수험생의 성적은 탐구영역〉수리영역〉언어영역 순으로 향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학습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지원 대학 및 지원시기 결정
대학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험생들을 선발한다. 수험생들도 각자 수능, 학생부, 대학별고사 등 다양한 자기 변수들을 가지고 있다. 대학의 다양한 전형방법과 수험생의 다양한 자기변수를 얼마나 적절하게 부합시키느냐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좌우된다. 따라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전형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어떤 전형이 보다 유리한지를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앞서 파악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고려해 '조금 상향' '적정' '하향' 정도로 2~5개의 대학들을 추려보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시와 정시모집 중 어느 시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놓고 볼 때,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에서는 '조금 상향'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능 준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수시모집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로 선별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반대로 학생부 성적에 비해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학생부 또는 논술의 비중이 큰 수시모집 준비에 조금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3) 문항 분석 및 출제경향 파악
많은 수험생들이 이전 시험에서 틀린 부분을 제대로 보완하지 않은 채 다음 시험에 임한다. 유사한 문제가 다시 나오면 또 틀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 문항 만큼은 한번 시험을 치렀다고 끝내지 말고 충분히 익숙해질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풀어보기를 권한다.
'이미 풀어본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풀어본 문제만큼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또 있을까? 제대로 활용만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실력향상에 도움되는 문제들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문제유형을 미리 경험하고, 반복 출제되거나 자주 틀리는 유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출제된 문항들의 성격과 난이도, 자신의 대처능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와 같은 형식의 영역별 문항분석표를 만들어 보라.
'문제유형'은 곧 문제의 성격을 가리킨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일 수도 있고,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시험이 끝나면 여러 경로를 통해 문항에 대한 해설을 접할 수 있는데, 이를 참고해 나름대로 문제의 유형과 특징 등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난이도'는 본인의 입장에서 문항의 수준이 어떠했는지를 상·중·하의 3가지 정도로 나누어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비고' 부분에는 정말 몰라서 풀지 못한 것인지, 알면서 실수로 틀렸는지, 아니면 단지 운 좋게 맞춘 문제인지 꼼꼼히 기록해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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