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6월 모의수능 작년보다 어려웠다/언어·수리영역 까다로워

설경. 2008. 6. 5. 08:28
[한겨레] 언어·수리영역 까다로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4일 전국에서 치러진 2009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견줘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영역의 경우 계산과정이 복잡한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언어영역은 문제 유형은 기존 수능과 비슷했으나, '읽기'(비문학)에 출제된 과학·기술 분야 지문이 까다로워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영역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 교육방송 수리영역 강사인 박상준 서울 상명대사대부고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항을 많이 출제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며 "특히 여러 단원 내용을 통합한 문제가 많이 나와 계산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으나, 과학탐구는 약간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평가원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2008학년도 수능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으나 지난해 수능에서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던 수리 '가'형은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에는 언어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모두 62만322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54만6579명, 졸업생은 7만37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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