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서울 주요대학 수시 논술 경향은?

설경. 2008. 6. 10. 20:07
[동아일보]
서울 주요대학 수시 논술 경향은?
【Q】
올해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수시 일반전형에서 논술 비중을 늘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별 논술 반영 비중과 출제 경향을 알고 싶습니다.

일반전형서 비중 높아지고 100% 논술전형도
계열별 특성 갈수록 강화 추세… 반드시 맞춤식 준비
【A】
수시 전형에서 대체로 논술 비중이 작년보다 커졌습니다.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일반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중을 전년도 50%에서 올해는 60%로 10% 높였습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건국대 숙명여대 등은 논술 100% 전형을 새로 만들었고, 경희대와 인하대 등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만으로 일정 비율을 우선선발하기도 합니다.

작년의 예를 보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논술로 2, 3 등급 정도 역전해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논술 반영 비중이 늘어나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시 논술은 대학별로 여러 해에 걸쳐 출제돼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출제 유형이 정해져 있으므로 전년도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 논술고사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희대는 5월 25일 모의논술고사에서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지 않았습니다. 계열별로 인문계는 언어 및 사회 통합 논술, 자연계는 과학 및 수리 통합 논술로 두 개의 논제에 각 3개의 세부 논제가 나왔습니다.

서강대는 작년과 달리 경상계열의 논술이 없어지고 인문계와 자연계 두 계열로 나누어 출제할 예정입니다. 통합형인 공통 1문제와 계열별 2문제로 구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대는 작년까지 실시해 온 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올해 처음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합니다. 인문계는 언어 논술, 자연계는 수리 논술입니다.

한국외국어대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영어 제시문을 출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짧은 제시문을 5개 출제해 왔지만 올해는 3개 정도의 긴 제시문을 출제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한양대는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로 분리해 출제합니다. 이번에 독자적으로 출제하는 상경계(경영·경제금융학부) 논술은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논술을 6대 4 비중으로 혼합해 수학·통계적 지식까지 물을 예정입니다.

고려대 연세대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등은 대체로 작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반적으로 수시 논술은 계열별 특성이 강화되어 나오는 경향이므로, 인문계는 통합교과형 언어 및 사회논술, 자연계는 수리 및 과학 논술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