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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핵심 포인트] 편입학 기회를 잘 활용하라

설경. 2008. 6. 12. 07:38
[미국유학 핵심 포인트]

미국
유학에서 성공할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편입학(Transfer)이다. 대개 미국 학생들은 처음부터 좋은 대학을 입학하는 학생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학비 부담이나 부족한 성적)로 철저한 준비를 한 후 편입을 통해 좋은 대학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작년 한해 UC로 편입학 한 학생의 수는 전체 등록생의 약 20%를 점했다.

↑ 이종열 한미교육위원회 대표

편입학의 매력은 대학들이 입학사정을 할 때 유학생에게도 자국민 학생과 똑같은 대우를 한다는 점이다. 많은 유학생들이 편입을 준비하면서 '나는 유학생이니깐 편입학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는데, 실상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편입학 당시 자국민과 유학생 모두 동일한 조건을 적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 본인이 전략을 잘 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편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 편입학을 생각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아이비리그와 몇몇 대학 편입학의 경우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ACT 또는 SAT, 토플과 에세이 등)을 제시한다. 게다가 각 학과마다 서로 다른 편입학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실상 편입학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편입학 후 성적관리나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과 졸업 등의 문제도 지적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에 입학 후 편입을 했다는 예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 학생들이 편입학 후 성공했다는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철저히 준비한 뒤 편입학에 도전해야 한다. 일단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수강 과목을 잘 선택해 높은 학과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편입학 허가 시, 학생이 기존의 학교에서 수강한 교양이나 전공 과목을 자기 대학의 커리큘럼과 비교해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명문대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GPA 3.4를 유지해야 하며, 그 외에도 에세이니 교수 추천서 등을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무턱대고 편입학을 생각하거나,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을 불신해 학과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해당 학교가 속한 주(州) 내에서의 편입학은 어느 정도 허용하지만, 다른 주의 명문대 진학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같은 명문대로 편입학한 학생의 경우 편입 후 1년 이내에 탈락하는 확률이 60%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잘못된 정보에 이끌리거나 무모한 도전은 곤란하다. 입학 후 학사적응이나 편입학에 대해 체계적인 준비를 도와주는 대학의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런 방식이 편입학을 준비하는 시간과 돈, 학생의 미래를 생각할 때 훨씬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종열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코리아센터·한미교육위원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