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시 요리사 되려면 일본 문화·역사 바탕 돼야
캐나다 동부지역 사립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진수(가명)는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간 일본식당에서 '스시'를 먹고 일식에 빠져들게 됐다고 한다. 이후 꾸준히 스시와 관련된 책들과 일본만화를 읽고, 유명한 스시 전문점을 다니며 스시를 공부했다. 그는 음미 차원을 넘어 전문적 분석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스시로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진수는 원래 미국 뉴욕의 요리학교(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로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요리보다 먼저 일본 문화와 요리세계를 함께 경험 할 수 있으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일본 사립학교 랭킹 4위의 국제기독교대(ICU·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를 추천했다.
이후 요리역사, 마케팅, 인력관리,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명하며 실습위주의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 CIA로 편입하는 코스로 진로계획을 세우도록 안내했다.
도쿄 미타카시에 위치한 국제기독교대(ICU)는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이다. 일본 최초의 4년제 교양학부 단과대학이며 적은 수의 엘리트학생으로 일본 내에서 명성이 높다. 최근에는 전통적 교육 시스템을 버리고 국제화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차세대 고등교육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를 공영어로 사용하나, 올해부터 영어 수업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ICU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전공의 벽을 허무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학부에서만 학문을 배우지 않고 다양한 과목들을 접하면서 효율적인 학문을 익힐 수 있다. ICU는 2008년부터 31개의 전공들을 학부개념 없이 신설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임 교원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양한 상담을 하는 '어드바이저 제도'도 운영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전체 학생 3000명 10% 정도인 300명 내외로 많은 편이며, 교수도 100여 명 가운데 외국인도 상당수다. 아울러 세계교류도 많은 편이라 수많은 나라에 학생들을 연수 보내고, 외국 학생들을 받고 있다.
매년 9월 학기가 시작되며, 서류를 통한 종합평가 후 면접으로 최종선발을 한다. 제출서류로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고교성적, 추천서 2부, 토플, SAT Score 등이 필요하다.
일본은 제조업 강국에서 문화대국으로 변신한 지 오래다. 세계 만화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애니메이션·게임·젠(ZEN)에 열광하는 세계인들을 양산했다. 문화 발신국으로서 국가브랜드를 확실히 구축한 결과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은 스시·기모노·게이샤·후지산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일본문화=고급문화'라는 이미지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유혹하고 서구인들은 스시를 음식뿐만 아니라 고급 동양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상품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글로벌 시대를 앞서나갈 '글로벌 역군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땀이 아니라 바로 브랜드와 문화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상품에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학문의 배움이 갈수록 요구된다.
[김철영 세한아카데미 원장 - 조선일보 ]
캐나다 동부지역 사립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진수(가명)는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간 일본식당에서 '스시'를 먹고 일식에 빠져들게 됐다고 한다. 이후 꾸준히 스시와 관련된 책들과 일본만화를 읽고, 유명한 스시 전문점을 다니며 스시를 공부했다. 그는 음미 차원을 넘어 전문적 분석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스시로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진수는 원래 미국 뉴욕의 요리학교(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로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요리보다 먼저 일본 문화와 요리세계를 함께 경험 할 수 있으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일본 사립학교 랭킹 4위의 국제기독교대(ICU·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를 추천했다.
이후 요리역사, 마케팅, 인력관리,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명하며 실습위주의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 CIA로 편입하는 코스로 진로계획을 세우도록 안내했다.
도쿄 미타카시에 위치한 국제기독교대(ICU)는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이다. 일본 최초의 4년제 교양학부 단과대학이며 적은 수의 엘리트학생으로 일본 내에서 명성이 높다. 최근에는 전통적 교육 시스템을 버리고 국제화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차세대 고등교육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를 공영어로 사용하나, 올해부터 영어 수업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ICU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전공의 벽을 허무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학부에서만 학문을 배우지 않고 다양한 과목들을 접하면서 효율적인 학문을 익힐 수 있다. ICU는 2008년부터 31개의 전공들을 학부개념 없이 신설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임 교원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양한 상담을 하는 '어드바이저 제도'도 운영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전체 학생 3000명 10% 정도인 300명 내외로 많은 편이며, 교수도 100여 명 가운데 외국인도 상당수다. 아울러 세계교류도 많은 편이라 수많은 나라에 학생들을 연수 보내고, 외국 학생들을 받고 있다.
매년 9월 학기가 시작되며, 서류를 통한 종합평가 후 면접으로 최종선발을 한다. 제출서류로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고교성적, 추천서 2부, 토플, SAT Score 등이 필요하다.
일본은 제조업 강국에서 문화대국으로 변신한 지 오래다. 세계 만화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애니메이션·게임·젠(ZEN)에 열광하는 세계인들을 양산했다. 문화 발신국으로서 국가브랜드를 확실히 구축한 결과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은 스시·기모노·게이샤·후지산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일본문화=고급문화'라는 이미지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유혹하고 서구인들은 스시를 음식뿐만 아니라 고급 동양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상품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글로벌 시대를 앞서나갈 '글로벌 역군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땀이 아니라 바로 브랜드와 문화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상품에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학문의 배움이 갈수록 요구된다.
[김철영 세한아카데미 원장 -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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