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같은 우애 다지는 사교클럽…
인디애나 대학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낯설지 않게 보이는 것이 있다. 'ΔΣΠ' 'ΑΤΩ' 'ΔГ' 등 각종 그리스 부호들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과 부호가 새겨진 깃발이 나부끼는 커다란 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로 '프레터너티(Fraternity·남자 사교클럽)' '솔로리티(Sorority·여자 사교클럽)'라 불리는 미국
대학 내 남녀 사교모임들의 이름이다. 한국
대학의 동아리와는 약간 다른 형태의 남녀 사교클럽은 일원들을 친구(friend)라고 부르기보다 형제(brother나 sister로)라고 부를 만큼 돈독한 관계를 중요시한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인디애나대는 그리스 부호를 단 티셔츠를 입은 학생과 사교클럽이 많아서인지 '그리스대(Greek University)'라고 불릴 정도다. 전체 학생의 17%에 달하는 5000여 명의 남여 학생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리더십, 인격배양, 친목도모, 사회봉사, 형제애 증진 등을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 매년마다 그렇듯 학기초가 되면 신입생들은 원하는 사교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단지 잠시만의 추억이 아닌 졸업후의 인맥, 각종 활동을 통한 리더십 계발 등을 위해 대부분의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을 한다.
거의 모든 사교클럽이 그렇듯, 신입생 모집 기간을 거쳐 선발된 신입회원들에게 '프레쥐(Pledge·입회 서약자라는 뜻)'라고 불리는 준회원 자격을 준다. 보통 8~9주, 많게는 한 학기 내내 사교클럽의 가치관, 형제애, 역사 등을 교육받고 입회식을 통해 정식회원(Active)로 승격된다. 내가 속한 'Delta Sigma Pi(ΔΣΠ)'는 남녀 회원을 동시에 받는다. 지난 학기에는 200여 명의 지원자들 중에서 27명만을 정식회원으로 선발했다. 정식회원이 되기 위해 잠까지 줄여가며 여러 활동을 하고, 회원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사교클럽을 하면 정도를 넘어선 파티나 신입생 괴롭히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그것보다는 학교 행사를 주도하는 중요한 활동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인디애나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자전거 경주대회가 있다. 자동차 경주대회를 모방한 학교 축제 행사인데 거의 모든 사교클럽에서 팀을 구성해 경주에 참가한다. 학교 공부도 충실히 하면서 각종 교내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미국 친구들을 보면서 새삼 느껴지는 것이 많은 요즘이다.
※'해외대학은 지금' '캠퍼스는 요즘' 은 지금 투고·추천을 받습니다. study@chosun.com 으로 보내주세요. 채택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김선빈 인디애나대 경제학과 2학년]
-조선일보
↑ 김선빈 인디애나대 경제학과 2학년
특히 미국 내에서도 인디애나대는 그리스 부호를 단 티셔츠를 입은 학생과 사교클럽이 많아서인지 '그리스대(Greek University)'라고 불릴 정도다. 전체 학생의 17%에 달하는 5000여 명의 남여 학생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리더십, 인격배양, 친목도모, 사회봉사, 형제애 증진 등을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 매년마다 그렇듯 학기초가 되면 신입생들은 원하는 사교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단지 잠시만의 추억이 아닌 졸업후의 인맥, 각종 활동을 통한 리더십 계발 등을 위해 대부분의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을 한다.
거의 모든 사교클럽이 그렇듯, 신입생 모집 기간을 거쳐 선발된 신입회원들에게 '프레쥐(Pledge·입회 서약자라는 뜻)'라고 불리는 준회원 자격을 준다. 보통 8~9주, 많게는 한 학기 내내 사교클럽의 가치관, 형제애, 역사 등을 교육받고 입회식을 통해 정식회원(Active)로 승격된다. 내가 속한 'Delta Sigma Pi(ΔΣΠ)'는 남녀 회원을 동시에 받는다. 지난 학기에는 200여 명의 지원자들 중에서 27명만을 정식회원으로 선발했다. 정식회원이 되기 위해 잠까지 줄여가며 여러 활동을 하고, 회원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사교클럽을 하면 정도를 넘어선 파티나 신입생 괴롭히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그것보다는 학교 행사를 주도하는 중요한 활동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인디애나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자전거 경주대회가 있다. 자동차 경주대회를 모방한 학교 축제 행사인데 거의 모든 사교클럽에서 팀을 구성해 경주에 참가한다. 학교 공부도 충실히 하면서 각종 교내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미국 친구들을 보면서 새삼 느껴지는 것이 많은 요즘이다.
※'해외대학은 지금' '캠퍼스는 요즘' 은 지금 투고·추천을 받습니다. study@chosun.com 으로 보내주세요. 채택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김선빈 인디애나대 경제학과 2학년]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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