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수시1학기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 폭주

설경. 2008. 7. 20. 22:19
17일 연세대와 한양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이 수시1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정식 도입된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2009학년도 수시1학기에 신설된 입학사정관 전형 '연세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경쟁률이 39.90대 1을 기록,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공단위별로 모집한 이번 전형에서는 로스쿨 도입에 따른 법대 폐지로 신설돼 관심을 모은 자유전공학부에 31명이 지원, 52개 전공단위 중 6위를 기록했다.

건국대 KU입학사정관전형II(자기추천)도 15명 모집에 1105명이 지원, 73.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역시 입학사정관 전형인 KU리더십전형도 32.49대 1을 기록했다. KU예술영재전형은 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1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중앙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인 '다빈치형 인재 전형'(30명 모집)에 1085명이 몰려 3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특기와 경력 등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평가해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이나 수능 성적 등 고정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양대 국제학부 전형은 30명 모집에 374명이 지원해 12.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포항공대 특기자 전형은 7.95대 1을 기록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소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자가 몰린 것은 표면적으로 특별한 기준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사정에 들어가면 내신 등 성적이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2009학년도 대학별 수시1학기 지원 현황
대 학
전형유형
경쟁률
전년도
경쟁률
건국대
(서울)
리더십
32.49대1
61.84대1
자기추천
73.67대1
신 설
예술영재
75.00대1
신 설
연세대
(서울)
언더우드국제
9.53대1
9.96대1
연세인재육성
39.90대1
신 설
중앙대
(서울)
다빈치형인재
36.17대1
33.25대1
포항공대
특기자
7.95대1
8.35대1
한양대
(서울)
국제학부
12.47대1
6.12대1
단국대
(천안)
일반전형
12.91대1
13.49대1
취업자전형
5.77대1
4.69대1
자료:각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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