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는 특기와 경력 등 잠재력을 평가해 학생을 뽑는 대학입학사정관제 전형이 2010학년도부터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에 응모한 대학들 중 자격기준을 갖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40개 대학을 선정,대학별로 1억5000만원에서 최대 9억원까지 모두 158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해 300명 수준인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이 2010학년도부터는 3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입학사정관(Admission Officer)은 대학 내 다른 행정조직으로부터 독립된 보직으로 전형기간과 무관하게 연중 입학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교과부는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범적으로 10개 대학에 총 20억원의 재정을 지원한 바 있다.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을 전임 입학사정관 채용,시스템 구축,입학사정관제 관리 및 운영 경비 등에 쓰게 된다. 올해 9억원을 지원받는 서울대의 경우 현재 11명인 입학사정관을 올해 안에 17명으로 늘리는 등 꾸준히 입학사정관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으로 내년도(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하는 대학도 올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수시 1학기에 가톨릭대 등 4개 대학,수시 2학기에 서울대 등 12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있도록 이들 40개 지원대학에 최소 1인 이상의 입학사정관을 정규직으로 확보하고 매년 연차평가를 실시해 부적격 대학은 지원대상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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