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2008 대입 정시 지원전략-4단계 가이드

설경. 2007. 11. 19. 10:36

[동아일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종전과 달리 등급만 주어지기 때문에 영역별, 과목별로 등급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먼저, 수험생들은 가채점 성적을 가지고 영역별, 과목별로 예상 등급을 알아보아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최종 성적 발표 이전에는 별도의 표본조사를 통해 예상 등급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여러 입시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토대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① 내 위치는 어디에? 수능 영역별 예상등급 체크

② 다시 보자 입시요강 지원 대학 전형 방법 확인

③ 온라인 배치표 활용 모의지원 현황 실시간 파악

로스쿨 등 변수는? 관련학과 경쟁률 높아질듯

수능일 이후에 입시 기관별로 발표하는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은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라 어느 정도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커트라인 예상 점수에서 1, 2점 정도 오르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등급을 예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2008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199개 대학 18만72명으로 지난해 18만7325명보다 7253명 줄었다. 각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의 등록 결과에 따라 실제 정시 모집인원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입시도 대학마다 다양한 반영 영역과 전형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지원 대학의 전형 방법과 전년도 입시 결과, 올해의 지원 추이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첫째, 정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자신의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이때 영역별 예상 등급과 지원 대학별로 등급 점수에 따른 환산 점수를 계산한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로 반영 비율이 높고, 점수 차가 높은 영역의 등급에 상위 등급을 받으면 같은 평균 등급이라도 대학별 점수로는 더욱 유리하게 나올 수 있다.

둘째,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본다. 수능 등급별 점수가 어떻게 부여되는지, 전형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보아야 한다. 전형 방법에서도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하는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따른 등급 점수 차를 수능 몇 등급 정도면 만회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온라인 배치표를 적극 활용한다. 흔히 ‘장판지’ 오프라인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하는 2008학년도 입시에 잘 적응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하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을 병행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배치표에는 수능 성적과 지원 대학에 대한 점수 반영을 실제 상황에 맞추어 계산해 주기에 편리하고, 모의 지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기도 용이하다. 더 나아가, 수험생 그룹별로 점수공개 게시판 등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지원 대학별 정보 교류를 많이 하므로 이러한 온라인 정보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인문계열은 로스쿨의 도입, 자연계열은 의·치·한의예 전문대학원 본격 시행에 따른 지원 판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로스쿨 도입 예정에 따라 그동안 인문계열 지원자 가운데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했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법대 등이 올해 학부 모집으로는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대 지망생 중 중간 그룹 이하의 수험생들은 로스쿨 전형 과목인 언어 이해, 추리 논증과 연관된 사회과학대, 인문대(국문, 철학 등) 등으로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은 의·치·한의예 전문대학원의 본격 도입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예과 정원이 줄어든 관계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의예과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생명과학, 생물, 화학과 등의 지원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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