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국제중

서울 국제중 복수지원 못한다

설경. 2008. 9. 19. 12:59


서울시에 설립될 국제중학교 학비는 연간 600만~700만원 선으로 결정됐으며 두 학교에 복수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생 선발은 일반전형으로 55%를 선발하고, 사회적 배려자(20%)와 국제인재 특별전형(25%)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특성화중학교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중 입학 전형은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게 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생기록부, 학교장 추천서, 학업계획서를 포함한 자기소개서 등을 활용해 모집인원 5배를 선발한다. 수상 실적은 학교 교육청 주최 대회만 인정하기로 했다. 자기소개서는 등급제로 평가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모집인원 3배를 선발하게 된다. 발표력과 문제 해결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학 동기에 대한 질문과 국제적 이슈에 대한 질문에 답하게 되며, 단순한 교과 관련 지식과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은 출제되지 않는다.

국제중 전형은 국제인재 특별전형(25%ㆍ학교별 40명 내외)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20%ㆍ32명 내외), 일반전형(55%ㆍ88명 내외)으로 나뉜다.

이 중 국제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귀국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 제2 외국어 우수자(대원중에만 해당)를 선발하게 되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새터민 자녀 등에게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선발된 학교별 32명의 학생은 소득수준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받는다.

학교별 학비는 대원중 683만원, 영훈중 719만원으로 책정됐다. 단 대원중과 영훈중 두 학교 전형일정이 같아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학교 수업은 대원중이 영어 수학 과학 국제이해교육에서, 영훈중은 영어 수학 과학 사회(세계지리ㆍ세계사)에서 우선 영어 진행수업을 실시하고 추후 대상 과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국어 일본어 등 제2 외국어 과목을 실시해 영어 외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중을 졸업한 학생들은 국제고ㆍ외국어고 등 특목고로 진학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수준 높은 국제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 진학을 돕는 한편 외국인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로 진로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과 협의한 후 10월 중 전형요강 승인을 거쳐 자세한 전형요강을 발표한다. 서울시교육청 특성화 지정 계획안은 오는 10월 1일 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원 기자 / 박소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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