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국제중

국제중 자기소개서 쓸땐 특별활동ㆍ입상실적 상세하게

설경. 2008. 9. 20. 21:22

내년에 개교할 서울 국제중 입시의 윤곽이 발표됐다. 발표된 입시안을 토대로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우선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통과가 중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은 동일한 서식을 제공하고 공란을 채우는 형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칸 안에는 자신의 국제중 지원 동기와 졸업 이후의 진로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담아야 한다. 내용은 간단하고 설득력 있게 기술하고, 논리정연하게 구성해야 한다.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본인이 주도적으로 나선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사안은 활동 내용을 실행하게 된 동기와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할 필요가 있다. 억지로 떠밀려서 했다는 인상을 줘선 안 되고, 수험생 자신의 능동적인 의사에 따라 이뤄진 행동임을 강조해야 한다.

수학ㆍ과학경시대회, 글짓기대회 등 교내에서 이뤄지는 경시대회 입상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서울 국제중은 사설 경시대회 실적은 인정하지 않지만, 교내와 교육청 주최의 경시대회 입상 실적은 인정한다. 다른 수험생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내 대회 입상 실적은 필수다.

면접을 위해서는 평소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해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국제중 입시에서는 교과 지식을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는 질문이 나온다.

이에 따라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교과과정 공부 외에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독서를 꾸준히 한 학생이 실제 면접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문 등을 꾸준히 보면서 사회적인 사안에 대한 이해와 개인의 가치관, 정서 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면접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에서 말할 때는 순간적으로 면접관에게 잘보이려 노력하지 말고, 진솔하게 해야 한다.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과장은 오히려 설득력이 없고 잠재성장력 자체를 의심받을 수 있다. 모든 기록, 표현, 장래 희망 등이 솔직해야 하고 진지하게 보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는 "최종 합격자는 3단계 무작위 추첨에 의해 가려지지만, 1ㆍ2단계까지는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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