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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특목고 입시 결과' 자료 입수
양천구는 상위 10개교 중 5개교 집중
2008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와 3개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가장 많은 입학생을 배출한 중학교는 서울 양천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서울지역 9개 특목고 입학생 숫자를 기준으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중학교 가운데 5개가 양천구에 있으며, 강남·서초·영등포·노원·도봉구에 각각 1개교씩 있었다. 구(區)별로는 노원구가 265명을 특목고에 입학시켜 양천·강남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본지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시내 특목고 입시 결과'를 입수, 자체 분석한 결과다. 서울 지역 특목고는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 등 6개 외국어고와 서울·한성·세종 등 3개 과학고가 있다. 2008년 외고 입학정원(특례 입학 제외)은 2170명, 과학고는 314명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노원·양천·강남구 세 지역 소재 중학교 출신이 778명으로 서울 지역 9개 특목고 입학생 정원(2484명)의 31%에 해당한다. 반면 용산·금천·중구는 모두 특목고 입학생이 25명 이하였다.
자료에 따르면, 특목고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양천구 신목중(52명)이었고, 이어 월촌중(41명) 목일중(37명)·목동중·신서중(각 35명) 등 5개교와 강남구 대청중(34명), 서초구 경원중(28명), 영등포구 여의도중(25명), 노원구 불암중(24명), 도봉구 노곡중(22명) 순이었다.
외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신목중(45명)이었고, 과학고를 가장 많이 보낸 곳은 목동중(11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중산층이 밀집한 양천구와 노원구 지역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데다 유명 입시 학원들이 이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입시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학교별로 전체 학생 수가 다르게 때문에 특목고 입학생 수가 많더라도 입학생 배출비율은 낮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학년이 750명 내외인 신목중의 특목고 입학생 배출비율은 7% 정도지만, 한 학년이 420명 내외인 대청중은 8% 정도가 된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지역 내 우수한 고교가 많은 강남권에서는 대원외고가 아니면 차라리 인문계 일반고에 보내는 반면, 양천구의 경우 지역 내 일반고보다 학력이 우수한 명덕외고에 보내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이영민 기자 ym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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