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국제중

[하이츠의 영재교육특강] 수리 개념부터 응용까지 단계별로 되짚어야

설경. 2008. 9. 22. 17:13

2009학년도 특목고입시 외고지원 경향은 하향 안정지원 추세지만 서울, 경기권 모두 자사고 지원의사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는 자사고의 최종 합격자 발표를 보고 외고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

올해도 순차적 지원은 가능하다. 다만 작년 입시와는 차이가 있다. 경기권 외고는 3학년 2학기 중간, 서울권 외고는 2학기 전체가 내신에 포함된다. 영어와 구술면접(언어와 사회)만으로 선발하는 만큼 자사고 입시 후 외고를 지원한다고 해도 학생들에게 부담이 크다. 따라서 민사고와 자사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마지막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민사고는 이미 원서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서류면접에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영재판별검사, 면접점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영재판별검사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 인문영역은 중등교과서에 기반을 두고 심화학습을 하되 연관된 다양한 주제를 시간을 정해놓고 논리적인 글을 써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수리영역은 작년의 경우 한 문제 속에 기본개념부터 응용력까지 단계별로 물어보는 시험이 출제됐다. 중등교과서의 개념 및 생활과 연관된 수학을 꼼꼼히 정리하고 민사수학경시 수준으로 다시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와 연관된 과학적 현상을 대비해 정리해야 한다. 면접 준비는 서류면접 때 제출했던 내용을 주로 다룬다. 꿈과 비전이 적힌 내용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산고 입시전형은 여학생과 남학생을 구분해 선발한다. 여학생의 합격점수와 경쟁률이 남학생보다 높은 편이다. 수학은 단답형과 서술형이 출제되는데 중학교 심화과정과 논리, 창의력 유형을 골고루 다루는 문제들이다. 중학교 심화과정을 충실히 하되 중등과 관련된 고등문제도 다뤄 볼만하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의 경우, 1개 지문에 대한 에세이를 50분 안에 쓰는 연습과 생활영어 수준보다는 한 단계 높게 면접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일반전형에서 수학시험은 5문항이 출제됐다. 학생들은 30분 동안 풀고 5분간 면접을 봤다. 주의할 점은 그룹으로 시험을 보고 이동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체감상 주어진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중등심화문제를 15분 안에 10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와 국어 역시 시험시간과 면접시간이 각각 주어진다. 한 페이지 분량의 심화지문을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국어의 경우 한자독음의 출제경향이 높아져 중학교 수준의 한자독음을 매일 일정량 해 두어야 한다. 지원학교 기출문제로 2~3차례 모의 테스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노은선 하이츠학원 일산본원 부원장]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