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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대성마이맥 논술본부장 |
10월 18~19일에는 경희대 수시 2학기-Ⅰ 논술고사가 자연ㆍ인문ㆍ예체능 계열별로 실시된다. 이번주에는 지난 7월 경희대가 실시한 2차 모의고사를 통한 대비전략을 알아본다.
◆ 논술고사 출제 전망과 대책
(1) 단문(短文)형 다문항(多問項) 형태 강화
경희대 1ㆍ2차 인문계 모의논술 고사는 논술Ⅰ과 Ⅱ 두 부분으로 나누어 3문제씩 총 6문제를 출제했다. 2008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고사와 비교하면 문항별 요구 분량은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문항 수는 확대됐다. 200~500자 내외에 불과한 단문형 논술을 작성할 때는 서론 본론 결론 구성을 생략하고 논지(주장)와 논거(뒷받침 서술)의 논리 단위를 중심으로 최대한 압축적으로 서술한다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2) 요구의 구체화와 문제 유형 다양화
문항별로 논술형 서술형 요약형 분석형 등 서로 다른 성격의 논술을 요구한다. 논제가 요구하는 논의의 성격 자체가 매우 구체적인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3) 다양한 지문 제시
고교 교과서 지문, 동서양 고전, 과학 문헌 등과 같은 기본 텍스트 형식에서 시사 이슈와 관련된 소재 도형 그림 도표 등 시각적 자료까지 제시문을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남은 기간에 올 한 해 주요 이슈가 됐던 사안들을 정리해 그와 관련된 쟁점과 본인 논지를 정리해 두자.
(4) 인문계열에도 수리능력 요구
인문계열에서도 수리영역 풀이능력을 묻는 문항이 출제된다. 풀이과정 자체는 고교 1~2학년 교과 수준에서 제시되기 때문에 제시문에서 제공한 공식이나 실마리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풀어 나가도록 하자.
◆ 기출문제 분석
▶▶논제는 매경인터넷(www.mk.co.kr)
메인화면 하단 논술 세션 참고.
논술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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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1> 제시문 [가] [나] [다] [라]는 대중문화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네 개 제시문을 두 관점별로 묶어 그 차이점을 논술하시오.
비교 분석 논의의 핵심은 '얼마나 정교한 비교 기준을 마련하느냐'에 있다. 제시문을 분석해 보면 각 제시문마다 대중문화와 관련한 용어 사용이나 개념과 현상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제각각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문화만을 고려해서는 각 제시문의 입장을 구분하기가 모호하다. 분류의 관점을 좀 더 확대해야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가령 '대중문화'라는 대상에만 함몰되지 말고, 그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고급문화'와 관계까지 고려해 보자.
<논제 2> 제시문 [다]에서 언급된 대중문화의 한계를 2개 이상 제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일단 기본 논의 대상인 '제시문 [다]에서 언급된 대중문화의 한계 2개'부터 정확하게 분석ㆍ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문 [다]는 고급문화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민중 스스로 자발적으로 형성해 온 '민속예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개념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이와 달리 '대중문화'는 '위에서부터 강요'된 것으로서 지배 계층의 이익 추구나 정치적 목적에 악용되며 그 형성 과정에 민중이 소외된다는 점 등을 선명히 지적해낼 수 있다.
<논제 3> 제시문 [마]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의 주장을 비판ㆍ논술하시오.
결국 논제의 요구는 '제시문 [마]의 관점을 논거로 활용하여 제시문 [나]의 주장을 비판ㆍ논술하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 [마]와 [나] 간에 대립되는 면은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파악하여 논거와 논지의 연결 고리를 구상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 '대상'인 제시문 [나]의 주장은 문화자본을 장악한 엘리트 집단이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구분한다고 보는 입장인 반면, 비판의 근거로 삼을 [마]의 관점은 문화가 복합적인 소통과 영향 속에서 형성된다고 보는 입장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제시문 [마]의 관점을 활용하여 [나] 주장의 전제가 되고 있는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분'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 논의를 전개해 나가는 흐름으로 논술을 작성할 수 있다.
논술 Ⅱ
<논제 1> 제시문 [가]의 사회현상이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각각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서술하고, 이를 근거로 제시문 [가]에서 언급된 '교육양극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논의 대상이 되는 제시문 [가]의 사회현상은 '교육양극화'로서, 그리고 그 대상을 해석하는 관점에 해당하는 제시문 [나]와 [다]는 각각 '국가 경제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면 소득불평등도의 개선도 동반된다고 보는 쿠즈네츠 이론', 그리고 사회 계층은 경제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이라는 두 측면에 의해 분화될 수 있다고 보는 입장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가]는 불평등 상황이 영역을 전이하여 파급됨으로써 악순환 관계가 나타난다고 보는 입장인 반면 [나]는 성장이 분배를 동반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또 [가]는 소득 격차를 문화자본의 향유 정도 격차와 동일시하는 관점을 보이는 반면, [다]는 경제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을 선명히 구분하여 쌍방간 일치와 불일치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 등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할 수 있다.
<논제 2> 제시문 [라]의 <표 1>에 나타난 2000년과 2005년 사이 우리나라 가구의 명목소득 증가율과 아래 공식에 의해 산출되는 2000년과 2005년 소득 불평등도에 근거하여 제시문 [나]에서 제시된 이론의 타당성에 대해 논술하시오.
논점의 핵심 요구 사항은 결국 제시문 [나]의 이론이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것임을 감안할 때 논술의 관건이 명목소득 증가율과 소득 불평등도 간 관계를 규명하는 데 있음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표에 제공된 수치들을 주어진 공식에 대입하여 그 결과를 정확히 산출해내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논제 3> 제시문 [라]의 <표 1>에 근거하여 정부가 만약 소득 1분위 계층에 한해 2006년 이후부터 사교육비를 전액 부담한다고 가정할 때 그 실효성에 대해 제시문 [가]와 연관 지어 논술하시오.
정부의 저소득층 사교육비 부담 정책에 대한 실효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소득 불평등도 완화'라는 궁극적인 목적의 실현 가능성 여부와 연관 지어 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 지상과외는 대성마이맥과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강의와 관련된 전체 내용은 매경인터넷(www.mk.co.kr) 메인화면 하단 논술 섹션과 대성마이맥(mimacstudy.daum.net)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원석 대성마이맥 논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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