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국제중

[영재교육원] 명문대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

설경. 2008. 10. 29. 16:45


영재교육원 진학 시 특목고 등 가산점 확보 수월

학교 과목선택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학교 운영방침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 가르칠 수 있는 '자율형 사립고'가 이르면 2010년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국적으로 영재교육 대상자를 2012년까지 총 1%(7만명)로, 선발 대상도 초등 1~3학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들어 특목·자사고 뿐만 아니라 국제중 입학에 영재교육원 경력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면서, 이제 영재교육원은 국제중, 특목고 나아가 명문대로 진학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2008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경쟁률(표 1 참고)에서 알 수 있듯 영재교육은 특수적인 교육이 아닌 필수적인 교육이 돼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영재교육원에서는 다양한 응용문제와 창의력문제, 논술문제를 주로 접하면서 올림피아드 준비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특목고 등에서 가산점을 확보하기 수월하다. 주요 특목고 및 자사고에서도 학생 선발 지원자격에 영재교육원 출신자를 우대하는 요건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서울 주요 과학고에서는 영재교육원 가산점 및 특별전형을 폐지함과 동시에 학교장 추천은 줄이고 수상실적을 통한 학생 선발인원을 추가적으로 늘렸다. 이것은 기존의 학교장 추천서를 뚜렷한 근거없이 내신 등의 성적으로만 작성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영재교육원 이수자 및 수상실적 등 명백한 입증자료에 따라 학교장 추천서를 작성하겠다는 의미와도 같다. 따라서 과학고별 영재교육원 특별전형 및 가산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학교장 추천서를 받는 학생의 대다수가 영재교육원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영재교육원에 관심이 쏠리면서 2008학년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는 영재성 검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본적인 사고능력, 수리능력, 공간지각능력, 언어능력, 창의력 등 기존 수학·과학 교과서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사고력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이는 사교육과 선행학습으로 단련된 학생들보다는 타고난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것이다.

대부분의 영재교육원 입학문제에서 과학상식이 많이 출제됐고, 서울시 수학 선발 시험에는 일부 과학문제도 출제됐다. 평소 수학 및 과학 도서를 많이 읽는 학생들은 출제 의도 및 배경을 빨리 파악해서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교육원의 어느 분야로 지원을 하든 독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통합 교과형 및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배경지식 및 관련 상식을 정리해 봐야 한다. 다양한 문제를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과 연결시켜 풀이해 보고, 문제주제를 파악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도 영재교육원 대비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학교 내신 및 KMO 등 일반 경시대회에 참가해 영재교육원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동엽 페르마에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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