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국제중

국제중 들어가려면 면접시험서 인성 검증 받아야

설경. 2008. 11. 3. 17:48

정부는 3일 국제중학교 선발시험 과정에서 2차 면접 시험을 '인성면접'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국제중 2차 면접시험을 두고 학원들이 파워포인트 자료를 동원해 대비 강의를 여는 등 사교육비 증가의 조짐이 보여왔던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국제중 2차 면접시험에서 교과과정이나 영어질문 등은 제외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제중학교 선발은 1차 서류 심사, 2차 인성면접, 3차 추첨의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국제중 면접시험은 사교육비 상승을 조장할 수 있다는 논란 때문에 일각에서는 폐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부는 또 새로 설립되는 국제중학교가 설립 취지나 정부 정책 방향과 다르게 운영될 경우 필요한 행정굛재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사설학원이 국제중학교 입학에 대비하기 위한 학원과정을 광고하거나 운영하지 않도록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나 위원장은 "앞으로 국제중학교 운영 추이를 보면서 사교육비 증가 우려가 불식되면 국제중학교 설립을 확대하는 방안을 자연스럽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석기 기자 / 박소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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