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메가스터디 2009 대입특강] 수능 D-7 최종 마무리 전략

설경. 2008. 11. 6. 15:10

목표 대학서 비중 있게 반영하는 영역 집중

최상위, 전 영역 골고루 점검

중상위, 언어·수리·외국어 중심

암기 과목에 올인하는 것도 효과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지만 이 시기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수능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들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양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즉, 수능 반영영역의 비중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문계는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다른 영역의 비율을 높게 반영하기도 한다. 예컨대, 서울대는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에 20%의 가중치를 부여하며, 성균관대와 서강대(경제학부 및 경영학부)도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자연계 역시 일반적으로는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비중이 크지만, 연세대·포항공대·인하대 등과 같이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들도 있다. 이렇듯 대학 및 계열별로 수능 반영비율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 우선순위를 염두에 두고 수능 최종 마무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상위권 수험생 ― 모든 영역 고루 점검하되, 수리영역이 최대 승부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은 모집단위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리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특히,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문계에서도 수리영역의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그리고 서강대와 한양대(경상계열)는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의 비율을 높게 반영하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수리영역을 언어 및 외국어영역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한다. 따라서 최상위권 수험생은 변별력이 큰 수리영역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 더욱이 수리영역은 문항당 배점이 다른 영역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자칫 실수를 하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껏 해왔던 대로 자신의 학습감각을 유지하면서 특히, 수리영역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취약단원을 점검하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대비하는 한편, 한 문제에도 여러가지 풀이방법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각도로 재해석을 해보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 수험생 ― 인문계 언어·외국어영역, 자연계 수리·외국어영역 중심으로

이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지원 가능한 대학들은 인문, 자연계 계열별로 비중 있게 반영하는 수능 영역이 다르므로 이를 잘 파악하여 마무리 학습에 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동국대 인문계는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5%, 사회탐구 15%를 반영하지만, 자연계는 언어 10%, 수리 35%, 외국어 35%,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영역, 자연계열은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가·나·다'군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홍익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나'군 모집은 수리와 과학탐구영역만 반영한다. '가·다'군 모집은 수리와 과학탐구영역 외에 언어와 외국어영역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특히, 수리영역은 상위권 대학과 같이 '가'형과 '나'형을 대학에서 지정해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가'형과 '나'형 중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곳이 많다. 숭실대, 한국항공대 등은 자연계 모집단위에 수리 '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수리 '가'형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교차 지원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는 자신의 수능 응시계열과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에서 비중있게 반영하는 수능영역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중위권 이하 수험생 ― 자신 있는 과목 일부만 선택해 집중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므로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을 포함해 모든 과목을 점검하는 방법은 그다지 좋은 전략이 아니다. 그보다는 현실적으로 시간투자 대비 점수를 올기기 용이한 영역 및 과목을 결정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수원대와 안양대의 경우 인문계는 수리영역, 자연계는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으며 탐구 선택과목도 수원대는 1과목, 안양대는 2과목만을 반영한다. 용인대의 경우에는 필수영역인 탐구(2과목) 30% 외에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중 1개 영역을 선택하여 70%를 반영한다.

이처럼 수능 2+1유형 반영대학이나 수능 2~3개 영역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특정 몇 개 영역에서만 고득점을 받으면 된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 및 영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팀장]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