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 등 예상 질문 미리 준비를
● 논술·면접 이렇게
15일부터 각 대학은 논술·면접고사가 시작된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 등 26곳이다. 정시모집에선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에서 논술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든 수시든 각 대학의 합격선 근처에는 수능·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논술은 여전히 당락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경희대·성균관대 등 5곳은 수시2학기에서 논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논술 100% 전형'을 올해 처음 실시할 예정이다.
논술고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교과·영역을 넘나드는 '통합논술'이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돼, 각 대학의 최근 출제경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졌다. 지원 대학의 지난해 수시·정시 기출문항과 지난해·올해 모의논술 문항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교과서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 통합논술에서 교과서 지문이 많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과서 단원마다 등장하는 '생각해볼 문제' '학습활동 문제'는 의견·반론을 서술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보는 유형으로 돼 있어, 논술고사를 앞두고 꼭 풀어보는 것이 좋다.
교과서 지문은 대개 시사 이슈와 결합돼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례들 속에서 문제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을 비교하고, 최선의 대안을 마련해보는 유형으로 출제된다. 최근 떠오른 사회적 이슈들을 정리해보고 그 이슈에 얽힌 견해와 근거들을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면접은 크게 기초 소양을 묻는 시험과 전공 관련 적성을 묻는 시험으로 나뉜다. 기초 소양 면접은 주로 성장과정, 지원동기 등을 물어 가치관, 태도 등을 평가한다. 미리 학교에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의 내용과 지원학교의 건학이념 등을 숙지하고, 자신의 좌우명, 봉사활동 경력, 학과 지원동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면접은 전공과 관련된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이해도, 전공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자질 등을 평가한다. 특히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용어의 개념 설명, 증명 과정 등을 묻는 문제나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문제가 자주 나온다. 수학의 경우 결과보다 풀이과정을 중시하므로, 최대한 성의껏 풀이과정을 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수현 기자 pa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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