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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의 입시공부 |
【서울=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09학년도 정시모집 7개 대학 공동입학설명회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각 대학 입학 홍보자료를 살피고 있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주요 사립대학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설명회는 15일 서울(강북) 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서울(강남)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허경기자 neo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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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관계자 설명듣는 참석자들 |
1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대성학원과 대성마이맥이 수능을 치른 수험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09 대입, 합격 성공 전략' 입시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jhs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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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입시설명회서 치열한 대리전
자녀들의 대입을 위한 학부모들의 대리전이 치열하다. 주말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입시설명회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학부모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노원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비타에듀 입시설명회 장소에는 설명회 한 시간여 전부터 학부모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행사 시작이 30분이 넘게 남은 시각 1500여 좌석이 꽉 들어찼다. 설명회 진행도중에도 행사장 앞에는 걸음을 재촉하는 학부모들이 내리는 택시들이 줄을 이었다.
중계동의 이월복(여ㆍ50) 씨는 “이번 수능이 어려웠다는 얘기만 들었지 다른 건 아는 게 별로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아이는 이런 데 굳이 안 와도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찾아와봤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은 학생들이 아닌 학부모들이나 진로지도 교사 등 어른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능 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기말고사를 치뤄야 하는 고3 학생들을 대신해 입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행사장에서 간혹 보이는 학생들은 대부분도 재수생이다.
하성호(20) 씨는 “내 수능 점수로 지원 가능한 학교랑 학과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해볼까 하고 왔다”며 “아무래도 내가 직접 와서 듣는 게 안심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진 대성학원 주최 입시설명회는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휴일 늦가을 캠퍼스의 여유를 떠올렸던 이 학교 학생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성북동의 강모(여ㆍ49) 씨는 “어제 이화여대에서 하는 설명회에도 다녀왔는데, 앞으로 서너군데 더 돌아다녀 보고 주요 공통사항을 토대로 전략을 짤 계획이다”며 “첫째 아이 대학 보낼 때에 생긴 노하우가 있어 막내아이한테도 제대로 된 입시공략법을 세우는 데도 자신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웨이중앙교육과 종로학원, 진학사도 오는 17일 오후 2시, 코엑스 컨벤션 센터와 반포센트럴시티에서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7개 사립대학은 오는 25일 강남에서 입학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어 다시 한 번 학부모들의 열띤 ‘입시대리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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