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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알고 갑시다<3>특성화 사업 진행 학과

설경. 2008. 11. 18. 14:50


[동아일보]

장학금… 해외인턴십… 특성화 학과엔 ‘+α’가 푸짐~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및 학과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야 한다. 에너지 자원개발, e-비즈니스, 생명공학 등의 전문분야에 뜻이 있는 학생이라면 일부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 학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성화 학과는 특정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체와의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특성화 학과는 학교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이 학과 입학생은 장학금,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경성대 디지털콘텐츠학부

경성대 디지털콘텐츠학부는 문화콘텐츠(CT·Cultural Technology) 특성화학부로 게임업체, 특수효과 회사, 방송국 프로덕션 등 다양한 업체와 산학협정을 맺고 있다. 학부생들은 기업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업특약교육과정, 산학 인턴십, 해외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학부는 미국의 애플(APPLE)사가 공인한 대학 국제공인애플교육센터(AATC)로 고급영상편집(Final Cut Pro HD), 특수효과(Shake, Motion 그래픽) 등의 국제자격증과정과 3D 애니메이션 분야의 Maya 인증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생은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이 유리한 편이다.

○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올해 지식경제부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는 해외 에너지 및 자원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에너지 자원 개발에 관련된 국제표준기술(international standards)을 가르친다.

학과생들은 석유시추공학, 자원개발공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공과목 수업을 들으며 중국, 몽골, 호주 등 해외 인턴십, 국내 기업 현장 실습 등의 실무 교육을 받는다. 졸업자는 석유, 대체에너지, 광물자원 등 에너지·자원 개발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 숙명여대 생명공학부

숙명여대 생명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BK21 생명과학사업단, 서울시 선정 나노바이오센터, 한국과학재단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된 여성질환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학부생들에게 연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타 대학의 생명과학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교수당 학생 수도 적은 편이다. 졸업자는 각종 연구소 및 병원, 대기업 연구소, 생명과학 관련 벤처기업, 생물교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용이하다.

○ 아주대 e-비즈니스

아주대 e-비즈니스학부는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갖춘 경영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영학 전반에 관련된 교과목 수업은 물론 e-비즈니스 개론, 경영정보시스템, 데이터관리론, e-비즈니즈전략 등의 이론수업, 세계적 기업인 SAP(경영솔루션 제공 회사)의 경영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경제 분야에서 전자상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취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졸업자는 e-비즈니스 전략 전문가, 경영컨설턴트 등으로 일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게 된다. 경영학이 교육과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공인회계사, 세무사, 금융 산업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 한양대 재료화학공학부

재료화학공학은 단순히 화학물질을 다루는 학문이라기보다는 태양전지, 수소 에너지, 연료전지, 이차전지 등과 같은 청정에너지와 환경오염 및 생체공학과 관련된 에너지공학, 환경화학공학, 생화학공학, 의공학, 정보기술(IT) 분야를 다루는 종합공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양대 본교의 화학공학과에는 태양전지, 이차전지와 관련한 국가 지정 대규모 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환경공학, 나노 소재 관련 분야의 연구교육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성화 학과들은 학과 관련 기초학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지식 습득은 물론 해당 분야의 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자신의 미래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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