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사정관제 확대한다는데… 고2 대입 준비 어떻게

설경. 2008. 12. 1. 13:24

2010학년도 대입은 전형방법이 더욱 다양해졌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전략을 찾아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을 높임에 따라 평소에는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방학이나 틈틈이 비는 시간을 이용해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및 면접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잠재성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등 특별전형이 다양해진 만큼 이에 대한 지원 전략도 세워야 한다.

▶수능은 변별력 높은 고난이도 문제 대비

2010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의 실질적 영향력은 더 커졌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반영대학이 80개교로 높아졌고, 50%이상이 126개교로 나타나 50%이상이 119개교였던 전년도보다 올라갔다. 2009학년도에 이어서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점수 1~2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므로, 기본 개념의 완전 학습과 함께 고난이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또 지원 대학ㆍ학과가 가중치를 두는 영역(자연계 전공은 대부분 수리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시 노린다면 논술 신경써야

2010학년도에서는 2009학년도에 비해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2009학년도의 경우 수시에서 4년제 대학 모집 정원의 56.7%(21만4481명)를 선발하였으나, 2010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57.9%(21만902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지원의 폭이 넓어진 만큼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방법과 전형유형들을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시와는 달리 수시 전형에서는 수능이 등급으로만 반영되는 만큼, 학생부와 논술이 매우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된다. 논술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또, 수시 1학기 전형이 폐지되므로 1학기 기말고사까지 신경써서 학생부 성적을 관리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포트폴리오 준비

2010학년도부터는 경원대 한동대 등 대학이 새로 제도를 도입, 총 49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20개교) 혹은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29개교)을 실시한다. 건국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20개 대학은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경북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 29개 대학은 기존의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여 학생의 잠재능력을 평가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지원함은 물론, 자신의 장점을 사정관에게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증빙자료들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논술고사를 보는 학교가 수시에서는 늘었지만 정시에서는 줄어, ‘수시에는 논술, 정시에는 수능’ 식으로 준비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평소 교과 공부에서 학생부ㆍ수능ㆍ논술을 한꺼번에 준비하는 연계성 있는 학습 및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상윤ㆍ김재현 기자(k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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