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는 12일 2009학년도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765명, 특기자전형 합격자 1072명,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합격자 30명 등 최종 합격자 1867명을 발표했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807개교로 지난해 748개교보다 59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7학년도는 665개교, 2006학년도는 596개교였다.
올해는 충남 홍성군·전북 완주군·경북 봉화군 등 최근 3년간 합격자가 없었던 3개 군 지역에서 처음으로 합격자를 냈다.
학교 수가 늘어난 것은 특기자전형 합격자가 다양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특기자전형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지난해보다 48곳이나 늘어난 426개교였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예년과 편차가 크지 않은 반면 다양하고 세분화된 평가 기준으로 학생들을 뽑는 특기자전형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학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과학고 출신은 330명으로 17.7%를 차지, 전년 16.5%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외국어고 출신은 5.1%(96명)로 지난해 4.4%보다 0.7%포인트 많아졌다. 일반고 출신은 71.6%로 지난해 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전문계고 출신 합격자가 8명이 나와 지난해(4명)의 2배로 늘어났다. 특기자전형에서도 전문계고 출신 1명이 합격했다.
지역별 수시합격자 차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서울 지역 합격자 수는 30.8%(575명)로 지난해 30.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광역시는 지난해 31.1%에서 올해 29.2%로 다소 줄었다. 여학생 비율은 41.9%로 지난해(41.5%)와 비슷했다.
특기자전형 합격자 1072명 중 재학생은 671명, 재수생 이상은 123명이었다. 조기졸업생이 270명이었고 외국고를 졸업한 합격생이 7명, 검정고시 출신이 1명이었다.
한편 이번 수시 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을 채우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114명으로 지난해(88명)보다 26명 늘어났다.
<이용균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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