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술고사
수능시험이 점수제로 전환되면서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는 58개 대학에서 올해는 11개 대학에서만 시험을 본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은 논술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신경 써야 한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반영비율을 보면, 서울대와 인하대가 30%로 가장 높고 대전가톨릭대 20%, 고려대·부산가톨릭대·선문대·수원가톨릭대·연세대·인천가톨릭대·춘천교대 10%, 서울교대 4% 순이다.
논술고사에 대비하려면 우선 기출 및 예시 문항과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대학별 출제 의도와 기출 및 예시 문제 해설, 채점 평가기준 등도 함께 파악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통합교과형 논술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근 논술고사의 출제 방향을 살펴보면 여러 교과의 내용을 결합해 출제된다. 또 제시문이 난해해지고 도표와 그림, 시 등 문학작품 등도 제시된다.
서울대와 인하대 자연계 논술은 수학과 과학 교과의 기초적인 개념 원리 이해나 추론 방식의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사회적 이슈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출제된 문제들을 보면 시사적 이슈와 연결된 문제가 많다. 이 같은 유형의 문제들은 시사적인 쟁점을 알고 있느냐보다는 그것을 일반화해 자신의 삶과 연결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가 자신의 삶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 따져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교과서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해 두자.
비판적 읽기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서술 능력도 키워야 한다. 논술고사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상황에 맞게 지식을 변형하거나 조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그러므로 비판적 읽기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서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구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논술 답안을 쓸 때는 일반적인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확한 문장과 적절한 어휘 사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쓸 때는 교훈적인 차원이나 상투적인 주장을 나열하기보다는 좀 부족하더라도 자기 주장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채점 교수들은 수험생 본인의 생각을 중시한다.
◆ 면접·구술고사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점수화해 반영하는 대학은 동양대·부산대·서울대 등 102개 대학이다.
반영 비율은 최저 2.9%에서 최고 100%까지 다양하나, 10% 반영이 강원대·고려대·한국교원대 등 56개 대학으로 가장 많고, 20% 반영이 서울대·영남대·한동대 등 21개 대학, 10% 미만 반영이 건국대·부산대·서울교대 등 14개 대학, 30% 반영이 경인교대·나사렛대·한국정보통신대 등 9개 대학 등이다.
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 등은 의학계열, 강원대·공주대·상명대·성신여대 등은 사범계열에 한해서 실시하고, 이화여대는 국제학부와 스크랜튼학부, 한서대는 항공관광학과, 전주대는 한지문화산업학과에서만 실시한다. 또 나사렛대는 모집단위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희망대학의 면접·구술고사 실시 여부와 반영비율을 꼼꼼히 따져보자.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의 변별력은 수시모집보다 높지는 않다. 그러나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경우에는 비록 반영률이 낮더라도 당락을 뒤집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 의예과의 경우 수능시험 50%+학생부 40%+면접·구술고사 10%로 선발하지만, 지원자 대다수의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이 상위권으로 비슷할 경우 면접·구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정시모집 면접·구술고사에 대비하려면 우선 희망대학의 모집요강과 출제 경향부터 확인하자. 면접·구술고사는 대체로 단답식이나 복합형 질문을 하지만 세부적인 문항 형식이나 평가 내용, 면접 시간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 면접에 대비해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등도 정리해 두자. 서울대 등 몇몇 대학은 교과 위주의 심층면접을 실시하지만 대다수 대학은 인성, 품성, 지원동기, 전공적성 등을 묻는 일반 면접을 진행한다.
따라서 일반 면접에서 중요시하는 면접장 입·퇴장 자세, 시선 처리, 답변 태도 등 외적인 부분과 지원 동기, 학업 계획, 장래 희망, 성격의 장단점, 감명 깊게 읽은 책, 존경하는 인물 등 상식적인 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교대·사범대 지원자는 교직 관련 질문도 준비해야 한다.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면접·구술고사는 일반 면접 내용을 물으면서 교직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 교사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학 지원자는 일반 면접뿐 아니라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교직관 등을 묻는 질문도 받을 수 있다.
시사 쟁점을 전공과 연계해 준비할 것을 권한다.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시사 쟁점뿐만 아니라 전공학과와 관련된 질문도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에 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시사 문제는 신문 등을 통해 주요 쟁점을 요약노트 형태로 간략하게 정리해 두면 좋다. 분야별로 쟁점, 찬반이론, 근거 등을 정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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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룡 입시분석가· 이투스 입시분석실장 |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나 거울을 활용해 자신의 말하는 모습을 점검하자. 머릿속에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막상 면접관 앞에서는 입이 얼어붙을 수 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이투스 입시분석실장
| ■정시 논술고사 실시 주요 대학의 출제 방향 | ||||||
| 대학명 | 모집군 | 모 집 단 위 | 반영 비율 | 시험일 | 시험 기간 | 출제방향 |
| 고려대 (서울) | ‘가’군 | 인문계(일반선발 50%) | 10% | 1. 9 | 180분 |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 자신의 견해를 시간과 분량으로 조리 있게 표현하는 능력, 주어진 정보와 생각을 종합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능력 |
| 서울교대 | ‘나’군 | 초등교육과 | 4% | 1. 14 | 100분 | 창의적, 논리적, 비판적 사고 능력과 폭넓은 독서를 요구하는 문항 출제 ●원고분량:1,400자 이내 |
| 서울대 | ‘나’군 | 인문계 | 30% | 1. 12 | 300분 |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출제하며,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이해력,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등 평가 ●3문항 출제 |
| 자연계 | 30% | 1. 12 | 300분 |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 출제하며, 수리 과학적 개념과 원리의 이해 분석 구성 능력, 통합적 추론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논리적 설명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 평가 ●4문항 출제 | ||
| 체육교육과 | 20% | 1. 12 | 120분 |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 출제하며,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이해력,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등 평가 ●1문항 출제 | ||
| 연세대 (서울) | ‘가’군 | 인문계(일반선발 50%) | 10% | 1. 3 | 180분 | 논리적, 창의력, 표현력 등을 평가 ●1,500자 내외 1문항, 1,000자 내외 1문항 출제 |
| 인하대 | ‘다’군 | 인문·자연계 | 30% | 1. 20 | 150분 | 인문/자연 계열별 출제 ●1교시(50분):계열 공통 ●2교시(100분):언어 논술(인문), 수리 논술(자연) |
| 춘천교대 | ‘나’군 | 초등교육과 | 10% | 1. 14 | 90분 | 논리적,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 평가 ●원고 분량:1,000자 이내 |
| ■정시 면접·구술고사 점수 반영 대학 | |
| 반영 비율 | 대학명 |
| 100% | 나사렛대(오웬스국제학부) 〈1개교〉 |
| 60% | 아세아연합신대(신학(야)), 영산선학대(원불교학부), 중앙승가대 〈3개대〉 |
| 50% | 대전신대, 한림대(국제학부) 〈2개교〉 |
| 40% | 광신대, 극동대(항공운항서비스), 부산장신대, 삼육대(신학), 이화여대(국제학부), 한서대(항공관광) 〈6개대〉 |
| 30%대 | 경인교대, 나사렛대(경찰행정·호텔관광경영), 선문대(순결), 아세아연합신대(신학(야) 제외), 예원예대, 침례신대, 칼빈대, 호원대(간호·국방기술학부·응급구조·작업치료), 한국정보통신대 〈9개대〉 |
| 20%대 | 건양대(간호·경찰행정·방사선·안경광학·의학·임상별리·작업치료·치위생), 경동대(중등특수교육), 나사렛대(경영·부동산·토이디자인), 남부대(물리치료·방사선·언어치료청각·유아특수교육·의료공·초등특수교육·컴퓨터전기정보), 대구가톨릭대, 대신대(신학), 동양대(항공비서), 루터대, 백석대, 서울기독대, 서울대(사범계 제외), 성민대, 영남대(의예·사범계), 이화여대(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 전주대(한지문화산업), 조선대(사범계), 중부대(서범계·항공서비스), 한국외대(국제학부), 한동대, 한영신대, 호남신대 〈21개교〉 |
| 10%대 | 가야대(김해-사회복지(야), 초등특수교육), 감리교신대, 강원대(춘천-사범계), 경남대(군사), 경북대, 경상대(사범계), 경희대(국제-국제학부), 계명대(DigPen복수학위·EMU복수학위·KIC), 고려대(의과대학), 광주가톨릭대, 광주교대, 광주여대, 군산대, 나사렛대(간호·기독교교육·비서행정·신학·유아특수교육·임상병리·중국·중등특수교육·특수교육), 대구교대, 대구한의대(중등특수교육), 대전가톨릭대, 대전대(군사), 덕성여대(Pre-PharmMed), 동국대(사범계·문예창작), 동신대(스튜어디스), 명신대(초등특수교육), 부경대(사범계), 부산가톨릭대(신학), 부산교대, 삼육대(신학 제외), 상명대(사범계), 서경대(군사), 서울대(사범계), 서울장신대(사회복지), 선문대(국제무도경호학부), 성결대(신학), 성균관대(의예), 순천대(사범계), 신라대(간호·물리치료·사범계), 아주대(의학부), 안동대(건축공학·경상학과군·기계공학부·법학·생약자원식물의학전공군·신소재공학부·응용생명과학전공군·전자정보통신공학전공군·컴퓨터멀티미디어공학전공군·토목환경공학과군·행정), 안양대(기독교교육·기독교문화·신학·유아교육), 영남신대, 우석대(사범계·의학계열 제외), 원광대(군사학부), 을지대(의료경영·의예), 전남대, 전주교대, 제주대(초등교육), 조선대(군사학부), 청주교대, 총신대, 춘천교대, 포천중문의대, 한국교원대, 한세대(신학부), 한신대(군사·국어국문·기독교교육·독어독문·신학·영어영문·종교문화·철학), 한일장신대, 협성대(신학부), 호서대(유아교육과) 〈56개교〉 |
| 10% 미만 | 건국대(사범계), 고신대(국제문화선교·기독교교육·신학·특수선교학부), 공주교대, 공주대(사범계), 대구대(사범계), 부산대, 서울교대, 성신여대(사범계), 숙명여대(교육학부), 인제대(간호·의예), 울산대(의예), 제주대(사범계), 진주교대, 한남대(사범계) 〈14개교〉 |
| *일반 전형 인문·자연계 기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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